모든 사람들을 다 코칭할 수 있다는 착각은 그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코칭을 하다 보면 겪게 되는 일 중에 직업병 같은 게 있다. 만나는 사람들을 나도 모르게 '습관디자인'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저 사람의 현재 상태는 무엇이고 어떤 습관이 도움이 되고 문제이고, 나는 어떤 것을 도와줄 수 있고... 그러다 보면 한 두 마디 조언을 줄 경우가 있는데... 지금껏 경험한 바로는 정식적으로 코칭 관계가 되지 않은 이상 그 사람이 습관을 만든 케이스가 크게 없다.

사본 -Screenshot_20190815-083602_Drive.jpg 출처: https://m.blog.naver.com/webwriter/221617003156

메슬로우의 욕구 위계를 살펴보면 생리적, 안전 욕구 그다음에 바로 사회적 욕구 그리고 자존에 대한 욕구라고 한다. 애초에 깊은 욕구 속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되며 그들로 하여금 나를 인정하는 것을 갈망하는 게 포함되어 있다.


누군가에게 습관디자인으로 도움을 주려 한다는 것은, 그래서 가끔은 상대의 결핍을 채워주는 수단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다 보면 상대는 본인의 상태를 자각하지도 못한 상태일 수도 있고, 변화를 바라지 않는 상황일 수도 있는데 내 말이 그냥 오지랖의 일종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게 설령 내 가까운 지인 친지 어머니 아버지더라도 마찬가지다. 어머니와 오랜 소통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어 어머니도 거의 30kg 가까이 감량하고 유지 중이지만, 그런 어머니조차도 내 조언이 오지랖이 될 수 있고 본연의 의지를 무시하는 게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무언가를 주변에 줄 수 있는 관계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되, 명확하게 본인의 필요함에 의해 내게 조언을 구하는 분들에게 더 집중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서다. 죽을 때까지 몇 명에게 습관을 코칭할 수 있을까. 나의 한계란 것도 명확하게 존재하니..


요즘 명상을 하면서 조금 맹목적으로 달려가던 것에 하나둘씩 브레이크와 방향 전환이 있다. 마치 전선을 정리하듯 머릿속을 정리해 나가는 데 그러면서 현재 해야 하는 일에 덜 스트레스받으면서 실행한다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 명상을 습관으로 만들어가는 건 참 좋은 선택이었던 듯하다.


그래서 나에게 말하는 한 마디



"모든 사람을 코칭할 수 있다는 착각은 그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 그런 의사를 보이는 분들에게 내 한정된 에너지를 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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