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의 높낮이보다 중요한 건...

단순히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자존감을 풀어서 말하면 긍정적 자기 지각이다. 내가 나를 긍정적으로 알아차려 깨닫는 것.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이 높고 낮은 것을 이야기한다.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반드시 '자존감'과 관련한 책이 한 권 이상은 꽂혀 있다. 그만큼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을 확증하는 듯하다.

자존감이 중요하다며?

그런데 자존감에 대해서는 높고 낮음과 더불어 살펴봐야 할 요소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자존감의 원인(원천)이다. 자존감이라는 결과가 나오게 된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보통 이를 자존감의 원천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원천이 나의 내부에 있느냐 외부에 있느냐에 따라서 자존감이 작용하는 방식이 180도 달라진다. 두 문장을 살펴보자.


A. 나는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해. 왜냐하면 사람들이 나를 OO으로 봐주기 때문이야.

B. 나는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해. 왜냐하면 내가 나의 OO이 좋기 때문이야.


A는 자존감의 원천이 외부(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있다. 즉 자신이 누군가에게 어떤 방식으로 인정받은 요소가 본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가 된다. 이에 반해 B는 긍정적인 요소가 내부(나)에게 있다. 내가 나의 그런 요소가 좋기 때문에 나를 긍정적으로 본다.


그렇다면 A와 B의 자존감은 어떻게 높고 낮아질까? 자존감의 원천이 외부에 있는 A는 자존감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상대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한 행동을 할 것이고 인정받았을 때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반대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어려워진다.


B는 자기 스스로에게 자존감을 인정받으면 된다. 내가 긍정적으로 여기는 요소를 유지하거나 높게 성취하게 되었을 때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만큼 자존감에 남의 인정은 그리 필요하지 않다. 내가 인정한 요소에 대한 누군가 칭찬한다면, 이는 참고 정도이지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A와 B의 모습에서 보이다시피, 자존감의 높낮이만큼 중요한 것은 자존감의 원천의 위치다. 나는 긍정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하다. 직업 상, 환경 상, 자존감을 계속 외부에 두게끔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만큼 마음에 쉽게 우울이 찾아오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남과 상관없는 나만의 이유를 만드는 건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데 상당히 중요한 행동이다. 방어수단이다. 이를 부모나 주변 관계가 만들어주지 않았더라도 괜찮다. 후천적으로도 자존감의 원천은 이동이 가능하다. 내가 나를 즐겁게 행동하게 바라볼 수 있는 나만의 작은 이유들 그게 단단한 내부의 자존감을 지키는 힘이 된다.


자세한 방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설명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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