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커뮤니티에서 습관을 코칭해보니
근래 한 건강 관련 커뮤니티와 협업하여 생활습관 관련 한 달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벌써 시작한 지 몇 달이 되었는데 원하는 습관을 매일 인증을 토대로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건강'과 관련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사람들의 참여가 습관으로 이어지는 구조.
이번 달 피드백을 받고 있는데, 조금 어려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매일 한 개의 질문을 던졌는데 그 질문에 답변하는 게 어려웠다는 것이다.
질문으로 담으려고 했던 내용은 원하는 행동이 실제 습관이 되기까지 도움을 주는 내용, 그런데 이게 아무래도 이론적인 내용을 담다 보니 답변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그러다 보니 인증글을 올리는데 주저하게 했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이전에 내 습관 코칭을 받으셨던 분들은 질문이 좋고 괜찮았다고 이야기해주시는 것을 봐서는 질문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이 질문들이 '중 고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맞았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쉽게도 난이도 조절에 살짝 실패한 듯하다.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고 다행스럽게 이런 피드백이 그다음 프로그램의 난이도 조절을 포함해서 조금 더 사람들이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토대와 기반이 되는 것 같아서 협업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커뮤니티에서 단체로 무언가를 같이 해나간다는 것은 이런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서로 각자 다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동시에 무언가를 해나갈 때 아쉽게도 개인의 속도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런데 습관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속도에 맞춰서 가는 게 참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단체의 속도에 맞추게 되면 종종 그 행동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번은 내가 조금 더 많은 것을 알려드리려다가 생긴 중간과정에서의 작은 실패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는 난이도 조절을 해서 사람들이 더 잘 받아들일 마한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꾸며야겠단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좋은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