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가슴아프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많이 가깝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멀다고 하기엔 꽤 친한 친구와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마냥 포근한 벚꽃의 4월은 아니었다. 어느 때보다 마음은 시큰했고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 든 한 달이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된 것은 가능한 만큼 내 주변을 챙기자는 것이었다. 적어도 내가 무언가 보답받지 않더라도 감사함을 받지 않더라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 만큼은 내 주변을 돌보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먼저 연락해서 만나는 시간들을 가졌다. 앞으로도 무언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명상을 하면서 딱히 좋아진 점은 없다. 다만 무엇을 잘 알게 되었냐면, 내가 어떤 스트레스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명상의 가장 큰 효과 중 하나인 상황에 대한 인지. 인지가 있어야 상황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이제 아는 것을 넘어 스트레스 반응을 하지 않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코치들에게 가장 좋은 습관이 바로 이 명상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머리를 깎기가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를 스트레스 적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필요하고 이를 매일 하루에 5분 넘게 하고 있다.
약간 낮 밤이 바뀌어서 아침 일찍 일정이 있을 때 몸이 힘들었는데, 의외로 '빡센'운동과 '디카페인'이 도움을 많이 준다는 것을 알았다. 우연히 '녹차를 11시 즈음에 마시고 나서 3시까지 말똥말똥한 상황을 겪고, 나도 모르게 카페인을 수면 가까운 시간까지 먹고 있었다는 자각이 되어서 6시 이후에는 디카페인 혹은 마시더라도 홍차를 마시고 있다.
그리고 의외로 강한 강도의 운동이 수면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도 잠과 가까운 시간이 아닌 수면 6시간 전의 운동이 자기 전에 큰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운동을 더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졸업한 분은 따로 후기로 남길 건데, 4개월간 아주 훌륭한 습관과 실제 감량 결과까지 내시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분이다. 아쉽게도 상황이 어려워져서 잠시 코칭을 멈추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가능한 한 계속 응원을 드릴 예정이다.
3명의 고객님은 한 분은 야간작업이 많은 직업을 가진 분, 한 분은 매일 술을 드시는 분, 한 분은 호르몬의 문제가 있는 분이다. 세 분다 아주 빡센 도전이지만, 내가 해내는 게 아니라 '습관'이 해낼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분들의 습관만 자극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지속적으로 피드백 받으면서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