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지키는 작지만 강한 힘 '자기통제감'

해도 해도 정말 운 없는 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힘들다.


정말 안 좋은 일이 여러 가지가 겹친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는가? 좁은 지하철에서 행인에게 부딪혀 피해를 입게 된다든가, 내 잘못이 아닌 일에 대해서 직장 상사에게 깨졌고, 오늘따라 부모님이 잔소리를 하시고, 바닥이 얼어서 넘어졌다든가, 친구와 관계가 안 좋아졌다든가,


대부분의 이런 우울과 불행을 느끼는 일들은 내가 그 상황을 손에 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가온다. 특히 환경과, 주변 관계 인물에 의해서 겪게 되는 일을 내가 무슨 수로 피해갈 수 있겠나. 즉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끌려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쉽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


당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작고 강력한 도구 '자기 통제감'


이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를 소개한다. 바로 '자기통제감'이다. 말 그대로 '통제'한다고 느끼는 '감각'이다. 실제로 상황을 통제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내가 느끼면 되는 것인데, 이런 통제감을 찾는 방법을 알게 되면, 다양한 의도치 않은 불쾌한 상황에서 우리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도구를 갖추게 된다.


빅터 프랭클이 상황을 통제한 방법 "그럼에도 나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자기통제감을 최대의 극한 상황에서 누린 사람을 꼽으라면 아우슈비츠에서 살아 나온 '빅터 프랭클'이 있다. 3년 간의 수용소 생활을 거치고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명저를 남기는데, 그는 인간으로서 개인의 삶이 사라져 버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발견한다. 삶의 의미를 찾는 것, 즉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자유'가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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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는 산다는 것의 의미를 끊임없이 되묻는다. 그 과정에서 상황을 통제하는 힘 즉 '자기통제감'을 잃지 않았다. 반대로 이를 포기한 사람들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목격했다. 그들은 앞으로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닥치는 고통을 이겨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내가 작게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위에서 든 예는 극단적이라 현실의 당신과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자신에게 통제력을 주는 훈련은 어떤 고된 상황이나 어려움에서도 스트레스를 낮추고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다. 방법은 간단하다. 본인에게 작은 선택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본인의 큰 실수 때문에 반드시 상대에게 깨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선택은 무엇일까? 만남의 장소와 시간을 본인이 정한다면 어떨까?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지만 장소와 시간을 정한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훨씬 덜하게 된다.


새해부터 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각종 상황과 부족한 체력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잠잘 시간이 왔다면? 1분 동안 팔굽혀펴기를 한다. 10번 스쿼트를 한다. 1분 동안 스트레칭을 한다. 비록 마음먹은 1시간이 아니었지만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감정을 유지하게 만들어준다.


자기통제감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개개인이 필수로 갖춰야 할 도구다. 오늘 하루 힘들었지만 하늘을 보고 밝은 달과 별을 볼 수 있다는 사실로 오늘을 좋은 하루라고 칭할 수 있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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