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음식은 당신의 멘탈에 영향을 미친다.
먹는 것이 당신의 뇌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단순히 맛있는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고 배가 고프면 기분이 안 좋다는 차원이 아니다. 당신의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장이 큰 관여를 한다.
이를 뇌장축((brain gut axis)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뇌와 장은 서로가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고받는다는 것이다. 뇌가 몸 특히나 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평소 생활에서 많이 경험하게 된다. 긴장을 하거나, 두려울 일을 겪게 되었을 때 소화가 잘 안되거나 설사를 하는 등의 경험을 한다.
그런데 반대로 장도 몸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뇌는 상당 부분 몸의 필수적인 역할을 장에 위임한다. 실제 우리 몸의 면역력의 70%를 장이 담당하고 있다. 면역이 안 좋다는 말은 사실 장이 안 좋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또한 우리가 미처 소화할 능력이 없는 음식물들(예를 들어 식이섬유) 등을 소화시키며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세로토닌 등을 생성한다.
뇌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호르몬 중 하나인 세로토닌은 학습능력이나 정신을 각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의 95%가 장에 있다. 물론 BBB(brain blood barrier)라는 장벽 때문에 세로토닌의 전구체(전 단계 물질)가 장에서 뇌로 전달된다.
그래서 무균인 상태로 성장한 쥐는 유난히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개체가 많이 발견된다. 반대로 어렸을 때 장내 세균을 주입해 건강한 장을 가진 쥐는 온순한 성향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건강한 장은 채소가 많이 함유된, 당분이 덜한 음식을 평소에 자주 섭취해주었을 때 생성된다. 건강하지 않은 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장을 가지게 되기까지 상당힌 시일이 소요된다.
그렇다고 패스트푸드 등 가공식품을 평소에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멘탈이 약하다는 것은 아니다. 멘탈이 단지 음식으로만 생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마치 건강에 운동이 좋고 수면이 좋은 것처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요즘은 멘탈코칭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상대의 식습관에 대해 질문하고 코칭하게 된다. 당신의 현재 멘탈은 사실 꾸준하게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나요를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