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속의 행복이는 습관을 만들어줍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우리의 '감정'에 대한 직관적인 연출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하루에도 행복, 슬픔, 화남, 까칠이 등의 캐릭터들이 등 시시때때로 뇌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감정이 발현되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점은 그'감정'과 '기억'이 결합된 상태로 저장된다 점이었다. 영화 초반에는 '행복'이라는 감정이 깃든 기억들이 가득 차 있는 라일리가 등장했지만, 영화 말미에 가게 되면 슬픔이라는 감정과 기억의 결합 또한 그리 나쁜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면서 영화가 마무리된다.
우리는 특정한 행동을 할 때 그 행동 앞에 특정한 감정과 감각을 사용하게 된다. 대부분의 행동은 그 앞의 감정과 감각을 통해 갖게 된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생긴다. 그리고 행동이 끝나고 나면, 행동이 충분히 욕구를 해결했는지에 대해 판단하고 행동에 감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예를 들어, 눈앞에 맛있는 음식이 보인다(감각)면 맛있겠다(감정) 생각하고 먹고 싶어지고(욕구) 자연스럽게 먹는 행동으로 욕구를 해소한다. 그리고 먹고 나면(혹은 먹는 순간에) 음식이나 그 식당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통해 '기대만큼' 맛있었다는 평가나 기대보단 별로 였다는 평가 등을 내린다.
그래서 행동에는 자연스럽게 특정한 평가가 라벨처럼 붙게 되는데 이 평가는 특히 감정적이다. 좋은 감정 '맛있었어, 예뻤어, 즐거웠어, 행복했어, "을 느꼈다면, 우리는 그 행동을 다시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반복 행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
1) 에빙 하우스의 망각 곡선
이런 방식은 우리가 공부를 해서 특정한 지식을 담아놓는 과정과 비슷하다. 공부한 내용이 조금 더 오래 기억되기 위해서 수업 바로 뒤, 1일 뒤 7일 뒤 30일 뒤 보게 되면 6개월 이상의 장기기억이 된다고 에빙 하우스는 망각곡선을 통해 이야기했다.
한 지식에 반복적인 습득은 한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만들어준다.
2) 유태인의 경전 학습법
또한 유태인의 기억법으로 유명한 방법은 바로 유대인이 경전을 읽고 기억할 때
1 경전을 소리 내어 읽는 것과 2 몸을 흔들흔들 움직이면서 리듬에 맞게 읽는 것이다.
3) 기억의 궁전 기억법
뛰어난 기억법으로 유명한 기억의 궁전 기억법은, 상상 속의 자신만의 공간의 특정 위치와 사물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억을 저장하는 훈련법이다. 이 방법은 실제 뇌에서 기억이 저장되는 방식과 비슷하기 때문에 기억법으로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런 기억법들이 가리키는 바는, 기억은 1) 반복될수록, 그리고 2) 몸의 다른 여러 가지 감각과 결합할수록 3) 상황과 결합될수록 어떤 행동이 습관이 된다는 것도 이런 하나의 기억이 장기기억이 되는 과정과 유사하다.
즉 일회성의 단기 행동이 자주 반복되고 성취나 긍정적인 감정과 결합하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의 신경 통로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방법과 습관을 잘 만드는 게 비슷하다. 즉 습관을 잘 못 만드는 사람이라면 공부의 초보라고 생각해야 한다. 생각보다 공부를 잘하기 까기 시간이 걸릴 것이고, 당장 전교 1등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당장 성적이 아니라 공부에 집중한다면 공부의 효율은 점점 좋아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성적은 천천천히 올라갈 것이다. 느긋하라는 게 아니라 당연히 거쳐야 할 노력의 기간을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