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목표가 설렘과 동시에 두려움을 자극한다면, 습관이 되긴 어렵다
새해는 새로운 것들 투성이다. 해가 바뀌어 나이도 바뀌고, 첫 번째 숫자인 1이 붙은 첫 달이다. 그리고 각 주의 시작인 월요일이 네 번 정도가 있다. 이 때는 평소보다 배는 쉽게 무언가 하기 어려운 행동을 시작하는 게 쉽다. 이미 습관적으로 잘하던 것들을 더 잘하게 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 평소에도 힘들어했던 일들을 이때 시작한다. 게다가 생각보다 실행이 잘 된다.
우리의 뇌에서 쾌락을 담당하는 곳에서는 '도파민이라는 흥분 물질을 내뿜는데, 그 이유는 행복한 일이 있거나 바랐던 일들을 성취했을 때가 아니라, 그런 일이 앞으로 있을 것임을 기대했을 때 내뿜게 된다. 즉 우리가 행복감을 느낄 때는 초콜릿을 먹고 나서가 아니라 먹기를 기대한 순간부터 라는 말이다.
이는 우리의 뇌가 상상과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뇌의 기전을 살펴보면 우리의 상상이나 환강이나 실제 눈으로 인식하는 것은 거의 비슷한 기전이다. 즉 여러분의 상상은, 뇌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눈으로 본 것과 그리 다를 바가 없다는 뜻이다.
새해에 들어 새로운 기분에 올해 새운 목표들을 여러분들이 달성한 시점을 여러분들은 보고 왔다. 여러분의 10kg 감량을 보고 왔고 합격의 순간이나, 벌어놓은 많은 돈 등을 보고 왔다. 그리니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찌 실행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평소에는 거의 가능하지 않던 미라클 모닝이나 하루에 1시간 독서, 운동 등은, 연초에 시작해서 한 두 달 이어가는 게 가능한 것이다. 그게 나에게 어떤 특정한 변화를 줄 것을 흥분된 상태에서 기대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흥분 때문에 행동의 어려움은 쉽게 묻힌다는 점이다. 주변 환경에서 '새'자가 이제 익숙해지고 더 이상 새롭지 않아 지는 2월 3월부터는 상상은 사라지고 벌려놓은 어려움만 남아 있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점점 졸리고 힘들어지고, 운동은 노동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새해 목표를 세울 때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것은 사실 그게 얼마나 설레게 하는가 보다 얼마나 힘드냐 이다. 그리고 덜 힘들기 위해선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이다. 이 부분이 당신의 휘황찬란한 수많은 짜릿한 목표들 보다 중요하다.
오히려 시니컬하게 '아마 안 될 거야' 하면서 목표의 부정적인 장애물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리고 안 될 것을 대비해서 미리 행동의 크기를 줄여버리는 것. 그리고 과한 목표들, 특히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목표들에 대한 기대치를 부담 없을 정도로 줄여버리는 것이 새해 목표에서 제일 중요하다.
올해 목표들은 당신을 설레게 하는가 아니면 덜 힘들게 하는가. 설렘이 사라져도 당신은 그 일을 어렵지 않게 해 나갈 수 있는가. 목표가 당신을 버겁게 만든다면, 그건 목표라기 보단 욕심에 가깝다. 욕심은 노력 없이 성취하기를 바람이란 정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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