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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을 고급 호텔처럼 만들고 싶어요" <정리습관>

깨끗한 집이 아니라 매일 1시간 청소하는 사람이 포인트에요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B: 새해에 맘 먹고 지저분한 집안을 청소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어요. 마치 가끔 놀러가면 볼 수 있는 호텔이나 숙소들의 깨끗하고 잘 정리가 된 상태를 원해요.


나: 그 호텔룸은 분명 매일마다 손님이 오고 갈 거고 매일마다 청소와 정리를 하는 곳일 거에요. 그런 집은 평소에 얼마나 청소를 할까요?


B: 글쎄요.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은 하지 않을까요?


나: 좋아요. 그 호텔 룸은 1년에 최소 160시간에서 360시간 정도 청소가 되는 곳일 거에요. 맞나요?


B: ..... 아 네 맞네요.


나: 그러면 그러면 우리의 목표는 깨끗한 호텔 룸이 아니라 1년에 360시간의 청소가 되어야 해요.


B: 그렇게 보니 막연한 게 이제는 부담이 되네요.


나: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목표가 남달라야 합니다. 나는 올해 깨끗한 집에서 살겠다가 목표가 아니라 나는 올해 말 정도에는 매일마다 1~2시간씩 청소를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삼아야 해요.


B: 그런데 그렇게 매일 1시간씩 청소한다는 게 너무 큰 목표인 것 같아요.


나: 맞아요. 그래서 처음 시작은 음악 하나를 틀어놓고 끝낼 정도로 잡거나 혹은 일정한 시간대를 신호로 두면 좋아요. 들어올 때 옷 정리를 1분간 한다 같이요.


B: 그렇게 하면 언제 습관이 만들어질까요.


나: 그건 B님의 뇌가 변하는데 달려 있어요. 보통은 최소 3개월 이상은 걸릴 거예요. 그러면 어느 순간 집은 더럽혀지는 속도보다 깨끗해지는 속도가 더 높은 상태가 될 거예요.


B: 저는 매일마다 1시간은 청소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 훌륭한 목표에요. 특정한 결과 혹은 상태가 아니라 '행동' 자체가 목표가 될 경우 더 오래가는 행동이 돼요.


B: 그때까지 좋은 코칭 부탁드립니다.


나: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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