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몰라 때려치워!!
에라이 효과(Errai Effect)를 아시나요? 풀네임은 에라이 안되네 때려쳐 효과입니다. 습관을 만들다가 아니다 싶어서 초반에 다 놓아버리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하도 강의 듣고 초반에 포기하는 분들이 많아 만든 말입니다.
이렇게 쉽게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결코 습관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서는 아닙니다.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이 한 가지 사실은 아실 겁니다.
안 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작아야 습관이 만들어진다. 습관은 질과 양보단 빈도다.
습관의 난이도보단 오히려 쉬운 포기는, 이유가 다른 데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내 기대보다 빠르게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실망 때문입니다. 초반의 습관 만들기는 마치 양지바른 땅을 골라 거기 씨앗을 심고 물을 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내가 매일 할 일은 규칙적으로 소량의 물을 주는 것 정도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하겠다고 많은 양의 물을 준다든지, 영양제를 땅에 꼽는다는지 하는 행위는 오히려 씨앗을 썩게 만듭니다. 그래서 빠른 결과를 바라는 사람들은 쉽게 싹 틔우기를 포기해 버립니다.
두 번째는 내 '완벽주의' 때문입니다. 일주일 정도를 작게 잘 실천하다가도 외출이 있다든지 주말을 겪으면서 잘 이어가던 습관 행동을 한 두 번 멈추게 되면, 마치 새로 산 핸드폰에 작은 흠집이 생긴 것처럼 뭔가 완벽했던 흐름이 끊겼다고 느끼게 됩니다.
사실은 그냥 싹에 물을 하루 이틀 안 준 것뿐입니다. 그 정도 쉰다고 습관이 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그냥 될 일입니다.
세 번째는 습관이 진행될 만한 신호를 세팅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좋은 신호는 시작을 망설이거나 까먹지 않게 하는 오감을 자극하는 무언가입니다. 알람이 될 수도 있고 붙여놓은 무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까먹어서' 혹은 시작이 어려워서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습관은 난이도가 확 올라가게 됩니다. 운동이 아무리 쉽더라도 헬스장에 30분을 가야 한다면 헬스장에 가는 것을 포함한 게 운동이라는 습관이 됩니다. 좋은 신호가 세팅되지 못한 것이죠.
다이어트 방법이 2만 개가 넘어간다고 합니다. 우리는 한 번 실패한 다이어트 방법은 효과가 없다고 여기고 다른 방법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제 방식의 습관을 만드는 법은 난이도 면에서 엄청 낮은 편에 속합니다. 그에 비해 효과는 어마 무시하죠.
그냥 매일 작게 하면 됩니다. 어느 순간 그 행동이 여러분들의 뇌에 새로운 습관 신경을 형성해놓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그러기엔 습관 만드는 법이 너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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