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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방법이 좋으면 뭐하나요 오래 하질 못하는데

습관이 되어야 오래갑니다.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제가 저탄고지도 해보고 간헐적 단식도 해보고 자연식물식도 해보고 일반식도 해보고 고단백식도 해보고 해독 다이어트도 해봤는데 요요가 안 온 적이 없어요ㅠㅠ저한테 딱 맞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다이어트는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소비하는 양보다 섭취양을 줄이겠다는 거예요.


다이어트 습관 관련에서 코칭을 신청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아요. 그만큼 습관으로 만들기 참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체중 조절 이에요. 여러 환경적 요소와 복합적인 여러 습관이 결합되어 있어서 그래요.


다이어트의 단 한 가지 진리라면 소비하는 양보다 섭취하는 양이 적으면 살은 빠진다는 거예요. 이 원칙에 따라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은 인간의 본능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감량을 할 수 있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해요. 각각의 방법들은 어떻게 하면 덜 힘들게 적게 먹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요.


대표적인 몇 가지 다이어트 방법은 어떻게 살을 빼주겠다는 걸까요?


저탄고지는 지방의 양을 늘려 포만감을 높이고 단백질과 탄수화물(특히) 섭취를 줄여 적게 먹겠다는 것이고

일반식 다이어트는 전체적인 음식의 질을 높여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의 양을 줄여 먹겠단 것이고

고단백 저탄수는 단백질의 양을 늘려 포만감을 높이고 지방과 탄수화물의 양을 줄여 적게 먹겠다는 거고요.

간헐적 단식은 음식 섭취 시간을 제한해서, 하루 섭취 양을 줄이겠다는 거고요.

씹는 다이어트는 우리 몸이 배부름을 느끼는 15~20분으로 식사시간을 늘려 덜 먹겠다는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오래하지 못해요


각자 이론적 베이스에서 일리가 있고 각각 사례들도 많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메타 연구 결과에서 결국은 2년 내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즉 어떤 방법이든 오래 못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유행처럼 약간의 방법과 이름만 바뀐 채 몇 년 주기로 돌고 돌아요.


왜 오래 못할까요? 그 이유는 위의 방법들을 실행하게 되었을 때 매번 환경을 거스르고 의지력과 노력을 다해 유난을 떨어야 한다는 거예요. 음식을 찾기가 쉽지가 않고 외식의 종류가 제한되고 평소보다 조리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남들 먹을 때 참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한 두 달이 아니라 평생 해야 하는 거예요. 쉬울 리가 없죠. 즉 습관을 못 만든다는 거예요.


다이어트 방법이 습관이 되기 쉬운 몇 가지 원칙


그럼에도 위의 방법들을 골라서 시작하고 싶을 때 알고 있으면 좋을 원칙이 있어요.


1. 많이 먹으면서 살을 빼는 방법은 없어요.(있다면 위험해요 피하세요)

2. 각각의 다이어트가 추구하는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해요.(잘 못하고 방법을 욕할 수 있어요)

3. 가장 쉬운 난이도로 시작해야 습관이 돼요.(가장 느슨하게 하는 방법을 찾으세요)

4. 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해요 (환경은 습관의 난이도를 대폭 낮춰줘요)

5. 지속적으로 피부나 몸 내부에 이상이 생기면 본능이 거부하는 거예요.(본능이 습관을 만듭니다)

6. 적정한 양의 물과 채소는 모든 다이어트의 공통사항이에요. (이것 없으면 몸에 이상이 생겨요)

7. 다이어트 방법을 본인에 맞게 섞어 사용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저탄고지 + 시간제한, 일반식 + 씹기)


다음엔 각각의 다이어트를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코칭했던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혼자 습관을 만들기 어렵다면? 습관디자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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