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은 남이 결정하지 못한다

너한테는 상인데 나한테 부담인 이유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특정한 행동이 반복되면서 습관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보상이다. 우리 뇌는 본능적으로 그것이 나에게 이익일지 아닐지 판단한다. 보상 찾기 전문가다. 반대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딱히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못 느낀다면 그 일을 하는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인간의 복잡성을 드러내는 것은, 이 보상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운동이 보상이나, 누군가에게는 소비가 보상이다. 누군가에게는 잠이 보상인데 누군가에게는 노는 게 보상이다. 사람 만나기, 여행 가기가 누군가에게는 보상인데 누군가에게는 피로일 수 있다.


즉 보상이라는 것은 특정 개인의 타고난 특성과 그 나이까지 살아오는 동안 학습된 정체성에 상당히 기인한다. 그렇기에 나의 보상은 남이 쉽게 알기 어렵다. 상대가 원하는 선물을 주기가 어려운 이유랄까.


떠올리는 것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혹은 호기심이 돋고 힘이 나는 것들이 보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나 스스로 찾아보는 게 가장 빠르다.


그럼에도 모든 사람에게 크기와 모양은 다르나 공통적으로 줄 수 있는 보상은 바로 '칭찬'이다. 특히 남이 주는 칭찬이 아니라 내가 나한테 주는 칭찬이 좋다. 남의 칭찬은 쉽게 나의 통제감을 잃게 할 수 있고 나중에 정서적 압박으로 변환될 수 있다.


보상을 알게 되면 좋은 점이 있다. 바로 하기 싫은 일 어려운 일과 결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일의 성취도를 늘리는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 정말 하기 싫은 일 뒤에 이 보상을 배치하면 최적이다.


나는 이 보상이 사람들의 다양성을 드러내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왜 이것에 즐거움과 보람 혹은 행복함을 느끼는 가. 그리고 그 행복함을 위해서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가 그 사람이 살아가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 보상은 멀리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해외에만, 금전에만, 명품에만 있진 않다. 내 주변에 많은 보상을 찾는 훈련. 생각해보면 이 보상 찾기만큼 매일의 소소한 행복감을 찾는 좋은 도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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