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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양보다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식사가 불규칙한 건 다이어트와 어떤 연관이 있나요? 수면 시간도 불규칙해서 하루 식사시간이 약간 제멋대로인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살이 잘 안 빠지는 것 같아서요.


월급을 주긴 할 건데 주는 날짜는 랜덤이야


만약 들어와야 할 월급에 한 달 중 랜덤으로 들어오면 어떨 것 같나요? 월급으로 한 달을 살아가야 하는 입장에선, 카드값, 소비계획, 저축계획, 등 모든 것이 꼬일 겁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비상시를 위해서 모으는 걸 겁니다. 그래서 소비 양을 줄이고 비상시를 위해서 자연스럽게 저축을 하려고 노력하겠죠.


우리 몸은 먹는 주기를 기억한다.


우리가 배고파서 음식을 먹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 몸이 우리가 먹을 준비를 먼저 시작합니다. 식사 시간 즈음만 되면 음식을 넣어달란 그렐린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게 놀랍도록 여러분의 식사의 주기와 맞아떨어집니다.


그리고 식사를 한 후 포만감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그렐린 호르몬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죠. 몸은 이미 월급(영양)이 들어오면 어떻게 쓸지 다 계획해 놓고 두근거리고 있단 이야기죠.


우리가 불규칙하게 먹는다는 건


하지만 평소의 바쁜 일상이나, 아니면 불규칙한 일상에 의해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게 되면 어떨까요. 호르몬이 제멋대로 날뛰게 되는 겁니다. 배고파야 할 시간에 배고프지 않고 자야 할 시간에 배고픔이 강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리고 식욕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로 유지 되게 되고 고열량 음식을 즐기게 됩니다. 마치 시차 적응을 못하면 잠을 자도 자도 피곤한 것처럼 음식도 섭취량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죠.


살을 빼기 위한 중요 조건은 음식을 같은 시간에 먹기


간헐적 단식을 봐도 오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비슷한 시간대에 음식을 섭취한다는 겁니다. 다음 날 그 시간에 규칙적으로 음식물이 들어올 걸 몸이 알고 있기에 먹는 시간이 줄어들더라도 견딜만해집니다.


그래서 살을 빼기 전에 같은 시간대에 음식을 고열량이 아닌 제대로 된 식사로 먹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녁 9~10시에 먹어도 괜찮으니 그 시간을 규칙적으로 두고 야식메뉴가 아닌 정상적 1끼를 먹는 거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규칙성을 보세요.


주변에서 감량을 잘하고 유지하고 있는 분들을 보세요. 그분들이 음식의 질을 높여서 먹는 것만 보셨을 수도 있는데 식사 시간대를 한 번 확인해보세요. 생각보다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대에 드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규칙성이 생기고 몸이 이에 적응하면 그때부터는 다이어트의 난이도가 대폭 낮아집니다. 음식의 정제 정도를 낮추거나 양을 살짝 줄이는 게 조금 더 쉬워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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