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상황을 전환시키는 힘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서 칫솔질을 하곤 한다. 닦고 나서도 다시 먹을 것을 손에 드는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충동적으로 무언가를 입으로 가져가는 행위를 절반 정도는 내려놓게 된다. 이러한 행위를 행동을 전환시키는 '스위치'라고 부른다.
왜 그럴까? 우리는 특정한 행동을 하나의 다음 행동의 신호로 삼기 때문이다. 치약과 솔질로 민트향 가득해진 입으로 만드는 것은 보통 배부르게 먹고 난 뒤 먹는 행위를 마무리하는 행동이다. 그 이후에 다시 먹는 행동이 들어가게 된다면 평소에 칫솔질 이후의 패턴과 달라진다. 그래서 곧바로 먹는 행위로 이어지기 어렵다.(물론 많이들 다시 먹기 시작한다)
이를 잘 사용한다면 평소에 우리의 실 생활 속에서 행동을 전환시키는 스위치 같은 행동을 잘만 사용해서 나의 기분과 행동을 순식간에 전환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예를 들어, 날씨가 우중충하고 몸이 찌뿌둥한 상황인데 해야 할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내가 손에 일이 잘 잡혔을 때 상황을 기준으로 삼는다. 차가운 물을 마셨다든가. 녹차 한 잔을 마셨을 수도 있다. 가볍게 세수를 하고 왔을 수도 화장을 고쳤을 수도 있다. 크게 기지개를 켰을 수도 있다. 혹은 부드러운 음악이 들렸을 수도 있다. 이때 내가 느끼고 들렸던 것들 내가 한 행동을 되짚어 보면 실마리가 생긴다. 그 행동이 바로 스위치로 사용하기 적절한 도구들이다.
그 스위치를 바로 현재 사용한다.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잘 맞는 스위치를 발견하는 순간, 마친 오늘 원래부터 일이 잘되었던 것처럼 다시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게 가능해진다. 그런 식으로 몇 개의 스위치를 마련하게 되면, 내 감정이나 상황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상당히 없앨 수 있다. 기복을 없애는 것이다.
당신을 본래 컨디션 이상으로 높여줄 스위치를 찾아보자. 1) 잘되었을 때 2) 보고 듣고 느껴졌던 것 은 무엇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