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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멘탈은 스스로 결정한 게 아니다

남들보다 쉽게 멘탈이 깨진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변명 혹은 방법

저는 남들보다 예민하고 쉽게 멘탈이 깨지는 것 같아요.


나는 남들보다 예민하고, 멘탈이 쉽게 깨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강의에 오시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탓을 본인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보통 자신의 멘탈의 수준을 본인이 정하기란 극도로 어렵기 때문이다. 


멘탈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는 게 필요하다. 내가 정의하는 멘탈의 중요 구성요소는 감정과 생각이다. 감정은 보통 온도처럼 표현이 된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은 보통 좋은 생각, 나쁜 생각처럼  질로 표현한다.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나는 좀 더 괜찮은 멘탈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면 감정은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가. 화내지 말라고 하거나 슬프지 말라고 감정이 사라지진 않는다. 보통은 행위에 의해서 없어진다. 우울할 땐 운동을 하거나 긴장했을 때는 심호흡을 하는 등 몸을 특정한 방식으로 움직이게 되면 감정이 이전 감정에서 새로운 감정으로 전환된다. 먹는 행동도 감정을 전환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즉 감정은 행동에 의해서 유발되고 또 행동에 의해서 전환된다. 감정 통제에 행동이 중요한 이유이다. 


생각도 비슷하다. OO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절대 그 생각을 머리에서 빼낼 수 없다. 생각을 없애는 것은 그 자체로 쉽지 않은 일이다. 

코끼리에 대해서 절대로 생각하지 마세요. 절대로 코끼리에 대해서 절대로 생각하지 마세요.

생각을 전환하는 데 필요한 것은 그 생각을 전환하는 또 다른 생각이다. 그런데 생각을 유발하는 것은 자극이다. 그중에 누구나 쉽게 통제가 가능한 자극이 바로 질문이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내가 나한테 던지는 질문의 형식으로 어제 한 혹은 앞으로의 저지를지도 모를 부정적 생각에 가득 차 있다가도 "오늘 뭐 먹지." 같은 질문이나, 화제를 전환하는 질문을 받게 되면 순간적으로 생각이 전환될 때가 있다. 생각 통제엔 그래서 질문과 같은 자극이 중요하다. 


행동 & 질문


이렇게 본다면 멘탈관리란, 감정 조절에 도움되는 '행동'과 '질문'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멘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하루 동안에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행동과 질문이 멘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멘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바꾸려고 하지 않으면 보통은 본인의 타고난 기질과 주변 환경에 의해서 멘탈을 관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주변 환경(외부 자극)이 나의 기질과 결합이 되어 특정한 생각을 하고 특정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운이 좋아 좋은 환경과 무난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 본능적으로 좋은 멘탈관리를 하고 있으면 다행이다. 


그래서 멘탈관리는 실제 운동을 배우듯이 배울 수 있고 나의 멘탈은 어제보다 그제보다 오늘 더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좋은 행동과 자극을 내가 결정함으로써 말이다. 나는 나의 멘탈에 영향을 끼치는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혹은 스스로에게 어떠한 질문을 하고 있는가. 혹시 그 행동과 질문을 바꿔본다면 어떤 방식으로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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