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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습관디자인 김용환 Jun 22. 2019

죽어라 습관이 안 되는 건 '목표'때문

'습관' 목표는 세우는 방법이 다르다

"저 3개월 뒤에 10kg 빼고 프로필 사진 찍고 싶어요."

"저 1년 동안 50권 책 읽으려고요."


강연에 오는 분들의 1/3 이상은 다이어트와 책 등 자기 계발과 관련한 이유로 오신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목표를 이야기하시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하지만 습관으론 정말 쉽지 않다.


무의식적으로 매일 진행되는 게 습관인데.. 말이에요..


이게 말이냐 방구이냐 생각할 수 있는데, 애초에 습관이라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특정한 행동을 반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식적으로 양을 늘려가더라도 행동의 90%는 무의식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나는 평생 매일 1시간씩 습관적으로 뛸거야..? 아니 아마 안될꺼야..

그런데 1년 50권의 책을 읽기 위해서는 하루에 50페이지 이상은 읽어야 한다. 1분에 1페이지를 읽는다면 1시간은 투자해야 하는 일인데, 매일 무의식적으로 1시간 동안 독서가 가능한 사람이 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렵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10kg을 3개월 동안 빼려면 3.3kg 을 한 달에 뺀다는 이야기다. 평소에 즉 한 주에 대략 6~7000kcal을 뺀다는 이야기인데 1시간 동안 달리기를 하면 약 300~400kcal가 빠진다. 이걸 매일 해야 한다. 과연 스트레스받지 않으면서 한 달 동안 무의식적으로 매일매일 하는 게 가능한가?


복근을 만들고 싶다는 것은 좋은 목표지만 습관의 목표로는 크게 좋지 않다.


하지만 목표 성취는 가능하다. 어떻게든 노력과 의지력을 다 해서.. 그리고 본인이 이전에 책 읽는 실력이나 운동하는 실력이 충분했다면 어렵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평생 이 정도의 기본 습관이 없던 사람이라면? 중도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뚜렷한 희망이라면 1년 뒤에는 습관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하루에 1시간 이상 독서를 하고 1시간 이상 운동하는 게 가능하다. 단 1년 뒤에 원래의 목표를 성취하기는 어렵다. 이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해내지 못하면 대부분 행동들은 다시 내년 1월에 결심하는 혹은 나는 앞으로 목표 세우지 않을래 생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습관 목표는 기존 목표와 달라야 한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습관'을 가지고 싶다면 목표는 1년 뒤 10kg 감량 50권 읽기가 아니라 1년 뒤 1시간 운동 그리고 1시간 책 일기가 되어야 한다. 둘 다 '1년 뒤'가 붙는 것을 잊지 말자.


그렇게 되면 당신이 원하는 목표인 10kg 감량과 50권 읽기가 스트레스 없이 가능해진다. 다만 시간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오래 걸린다. 하지만 되고 난 다음에는 엄청 쉬워진다.


하지만 이 글을 보고도 대부분은 못 해낼 것이다. 그 이유는 '빨리'하고 싶기 때문이다.


한 헬스클럽 트레이너가 했다고 소문이 난 (검증 안됨 ㅎㅎ) 명언을 떠올려보자


회원님 왜 평생 동안 찌운 살을 3개월 만에 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1년 걸린다고 해도 엄청 빠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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