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의 습관디자인 기본반에 이어 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심화반의 주제는 자주 다이어트와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다. 복합적인 습관이다 보니 먹는 음식의 종류, 스트레스 관리, 운동, 수면 등등 어려가지의 습관이 필요하다. 다 떠나서 문제는 다이어트를 동기부여와 의지력 그리고 요요 없이 유지하게끔 하려는 시도다.
다이어트가 어려운 이유는 첫 번째로, 끊임없는 사회적 인정욕구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조급함을 다들 가지게 된다. 그리고 빠른 시간 내로 눈에 보이는 수치들이 내려가기를 바란다. 그런 조급한 마음이 현재의 작은 행동을 막는 경우다. 그래서 정작 습관이 만들어지기까지 잘 기다려주지 못하고 조급해한다.
두 번째는 각자의 다이어트 방식이 다 다르다는 점이다. 누구는 운동은 이미 하고 있는 사람 혹은 운동을 작게 하기엔 성에 차지 않는 사람,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 고기를 좋아해서 못 줄이는 사람, 낙천적인 사람 기타 등등. 이 사람들 한 명 한 명 코칭을 해나가면서 공통되게 '살이 빠진다.'라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다이어트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환경적 질환이다. 평범하게 사회에 포함되어서 살다 보면 살은 찌게 되어있다. 열악한 환경의 틀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환경을 극복한 혹은 환경에서 영향을 덜 받는 날씬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우월한 위치로 인정받곤 한다.
이렇다 보니 다들 그 우월성을 획득하려고 다이어트에 접근한다. 결과 지향적이라 정작 다이어트에서 핵심이 '건강함'이라는 것을 잠시 잊곤 한다. 살과 건강을 같이 잃는다.
그래서 습관디자인에서 다이어트는 최대한 그 사람의 환경적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노력과 의지력 끈기 등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만드는 작은 변화로 먼저 그들이 건강해지는 것을 추구한다.
건강해지면 신기하게도 불필요한 살들은 제거되고 필요한 살들은 추가된다. 그 건강의 추구를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하도록 돕고 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느리고 오래 걸린다. 단순히 '이 식단대로 하세요.'가 아니다. 개인의 환경과 성향과 방향성을 살피고 본인이 바라는 방식 안에서의 작은 스텝을 하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토대로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몇 가지 습관들을 조합해서 천천히 다이어트에 성공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조만간 그분들의 인터뷰를 영상과 사진 글로 후기 방식으로 남기려고 한다.
목표는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본인이 원하는 방향에 따른 좋은 변화. 그런 변화들이 또 나에게 큰 에너지를 준다. 이를 위해 매일마다 노력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