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핸드폰처럼 들고 다니는 방법
코로나 이후로 습관 코칭에도 큰 위기가 생겼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재택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습관이 동시에 사라지게 되었고, 다이어트 습관을 만들던 사람들은 살이 찌고 독서 습관을 만들던 사람들은 책을 못 읽고 공부 습관은 사라지고, 수면습관을 만들던 사람들은 밤을 새우는 일들이 벌어졌다.
특히나 사람들이 멘붕이 빠졌던 부분은 습관 코칭으로 몇 개월간 습관을 만들었었는데 그게 순식간에 한 번에 사라져 버린 부분이다.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코치인 나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전보다 졌던 터라 코로나의 파워를 여실히 생활에서 느끼고 있었다. 2년 가까이 다니던 근처 헬스장은 끊어놓은 6개월권이 물거품이 되었으니..
이런 일들이 벌어진 이유는 간단하다. 습관을 일으키는 방아쇠(신호)들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거나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출퇴근을 하던 사람은 가던 길에 있던 계단에서 오르기를 했었는데, 어느 순간 출근이라는 방아쇠가 사라지니 계단을 오르려면 굳이 따로 시간을 내서 밖에서 계단을 찾아야만 할 수 있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던 사람은 지하철이 사라져 버렸다.
이런 문제들은 퇴직하는 분들처럼 급격하게 생활환경이 바뀐 분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데 회사 생활을 위해 6년 간 헬스클럽을 오전에 다니던 분이 결혼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나자마자 6개월간 소파에서 붙어있다는 고민을 이야기하신 분이 있었다.
그렇다면 정말 습관이 사라진 것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원래의 생활로 돌아간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복원이 된다. 자연스럽게 코로나 백신이 나온다면 좀 더 활발하게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쪘던 살도 다시 빠지게 될 것이고 없어졌던 습관들도 다시 드러날 것이다.
문제는 언제 상황이 완벽하게 좋아질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특히나 주변 환경이 자주 바뀌는 사람이라면 그에 걸맞은 다른 습관이 필요하다. 이럴 때 코칭하는 방법은 보통 '습관을 소지품처럼 들고 다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곳을 다니더라도 핸드폰을 항상 들고 다닌데, 즉 핸드폰과 관련된 습관들은 환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여행을 가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즉 여행과 상관없이 모든 공간에서 내가 항상 하는 행동 '일어나기' '자기' '씻기' 집(특정 공간)'에 휴식하러 들어가기, 아침, 점심, 저녁 등, 환경과 상관없이 매일 반드시 하고 있는 행동을 방아쇠로 삼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과 내가 원하는 행동인 '운동' '명상' '책 읽기' '공부' 등을 연결해 놓으면 습관이 환경의 영향을 덜 받게 되고 쉽사리 없어지지 않게 된다.
이는 마치 헬스가 습관인 분들이 외국 여행지 호텔 중 헬스클럽이 1층에 있는 장소를 예약하는 것과 같다. 장소가 변한 것이지 자기가 생활하는 패턴의 중요한 부분인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습관의 용어로 바꾸자면 '신호'의 재설정이자, 습관의 소지품화이다.
습관은 내 생활을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나만의 튼튼한 건강 같은 존재다. 절대로 잃지 말고 잘 들고 다니자. 그럼 문제가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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