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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습관디자인 김용환 Jun 15. 2020

습관 만들 때 꼭 알아야 하는 개념 '관성'

관성에 습관을 얹힌다의 의미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


OO한 김에 라는 건 습관에서 되게 중요한 개념이다. 기존에 잘 되는 행동 즉 습관이 있고 그 행동에 새로운 행동을 붙인다는 것인데,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에는 이만큼 좋은 시작신호(방아쇠)가 없다. 이를 다른 말로 하자면 관성을 이용한다는 말이다.


관성은 습관과 찰떡이다.


관성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


물체가 밖의 힘을 받지 않는 한 정지 또는 등속도 운동의 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


즉 멈춰 있으면 움직이는데 에너지가 들고 움직이고 있으면 멈추는데 에너지가 든단 이야기다. 이를 습관에 사용해서 말하자면 움직이고 있을 때가 멈춰 있을 때보다 습관을 덧붙이는 게 좀 더 쉽다


보통 자동차로 많이 설명되는 관성


밥 준비 중에 설거지 vs 밥 먹고 난 뒤 설거지


예를 들어 밥 먹은 뒤에 설거지하는 것은 밥을 준비하면서 중간중간에 설거지하는 것보다 좀 더 어렵다. 왜냐하면 밥을 먹을 때 이미 앉아있고, 행동이 멈춘 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밥 먹은 뒤에 잘 붙는 행동이 드러눕는 거다. 위치도, 싱크대가 아니라 식탁이다. 그래서 한참을 누워 있으면서 '아 설거지해야 하는데 귀찮네.' 하다가 하다가 결국 억지로 나중에 하게 된다.


반면, 밥을 준비할 때는 좀 더 싱크대에 가까이 있다. 그래서 움직이는 김에 설거지도 하는 게 좀 더 쉽다. 이때 설거지를 미리 해놓는다면 나중에 밥을 다 먹고 난 뒤에 설거지하는 게 훨씬 쉬워진다. 매일 일상에 아주 작은 꿀팁이다.


이를 닦으면서 스쿼트


또한 틈새 틈새에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를 닦을 때 스쿼트를 하면 잘 붙는다. 이를 닦을 때는 이미 서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숨을 쉬는데 큰 무리가 없다.


게다가 이미 이를 닦는 행동 자체가 평생 해온, 아주 익숙한 행동이기 때문에 앉았다 일어나는 것에 별 지장이 없다. 생각보다 쉽게 20~30개가 가능하다. 머리를 말리면서 스쿼트를 할 수도 있다. 이것도 개수가 어마 무시할 수 있다.


이런 행동들이 좋은 점은, 기존의 습관에 달라붙는 새로운 행동이다. 습관만 잘 된다면 평생 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란 것이다.


방법을 다시 이야기한다면 간단하다. 기존에 진행되는 행동에, 그 행동과 비슷한 행동을 얹혀 보자. 마치 평생을 해온 사람처럼 습관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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