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에 습관을 얹힌다의 의미
OO한 김에 라는 건 습관에서 되게 중요한 개념이다. 기존에 잘 되는 행동 즉 습관이 있고 그 행동에 새로운 행동을 붙인다는 것인데,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에는 이만큼 좋은 시작신호(방아쇠)가 없다. 이를 다른 말로 하자면 관성을 이용한다는 말이다.
관성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
물체가 밖의 힘을 받지 않는 한 정지 또는 등속도 운동의 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
즉 멈춰 있으면 움직이는데 에너지가 들고 움직이고 있으면 멈추는데 에너지가 든단 이야기다. 이를 습관에 사용해서 말하자면 움직이고 있을 때가 멈춰 있을 때보다 습관을 덧붙이는 게 좀 더 쉽다
보통 자동차로 많이 설명되는 관성
예를 들어 밥 먹은 뒤에 설거지하는 것은 밥을 준비하면서 중간중간에 설거지하는 것보다 좀 더 어렵다. 왜냐하면 밥을 먹을 때 이미 앉아있고, 행동이 멈춘 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밥 먹은 뒤에 잘 붙는 행동이 드러눕는 거다. 위치도, 싱크대가 아니라 식탁이다. 그래서 한참을 누워 있으면서 '아 설거지해야 하는데 귀찮네.' 하다가 하다가 결국 억지로 나중에 하게 된다.
반면, 밥을 준비할 때는 좀 더 싱크대에 가까이 있다. 그래서 움직이는 김에 설거지도 하는 게 좀 더 쉽다. 이때 설거지를 미리 해놓는다면 나중에 밥을 다 먹고 난 뒤에 설거지하는 게 훨씬 쉬워진다. 매일 일상에 아주 작은 꿀팁이다.
또한 틈새 틈새에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를 닦을 때 스쿼트를 하면 잘 붙는다. 이를 닦을 때는 이미 서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숨을 쉬는데 큰 무리가 없다.
게다가 이미 이를 닦는 행동 자체가 평생 해온, 아주 익숙한 행동이기 때문에 앉았다 일어나는 것에 별 지장이 없다. 생각보다 쉽게 20~30개가 가능하다. 머리를 말리면서 스쿼트를 할 수도 있다. 이것도 개수가 어마 무시할 수 있다.
이런 행동들이 좋은 점은, 기존의 습관에 달라붙는 새로운 행동이다. 습관만 잘 된다면 평생 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란 것이다.
방법을 다시 이야기한다면 간단하다. 기존에 진행되는 행동에, 그 행동과 비슷한 행동을 얹혀 보자. 마치 평생을 해온 사람처럼 습관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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