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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는 행동에 감정을 묻히는 과정이다

내 행동에는 어떤 감정이 결합되어 있는가?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기억은 감정과 결합되어 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우리의 기억이 특정한 감정과 결합되어 있다는 것을 아주 쉽고 즐거운 방식으로 알려준다. 행복, 슬픔, 분노, 까칠, 등 기억 구슬은 각각의 감정 캐릭터의 색의 묻어 있다.

최애 캐릭터 슬픔이


사람은 살아가면서 겪는 경험들을 기억화 시키면서 감정을 같이 결합해놓곤 한다 시간과 공간과 행동이 결합되어 거기에 특정 감정을 '라벨링' 해놓는 것과 같다.


습관을 만들 때, 질과 양보다는 감정이 중요하다


특정한 행동을 새로운 습관으로 만들 때 자연스럽게 행동에 감정이 묻게 되는데, 어떤 감정을 묻히느냐에 따라서 오래가느냐 가지 않느냐에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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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교육할 때도 자주 활용되는 방법이다. '좋은 감정'을 특정한 행동에 묻히는 방법으로 특정한 방법을 하게 되었을 때 칭찬과 간식을 보상으로 매번 주는 것이다. 그 행동을 할 때 즐겁게 되니 자주 하면서 반려동물로서 훈련을 받게 되는 것이다.


좋은 감정을 묻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멀어지는 것


습관은 재미있음, 즐거움, 편안함, 등의 감정과 같이 '힘듦, 지루함, 괴로움 등의 감정과는 떨어지는 게 좋다. 그런데 새로운 감정을 묻히는 게 중요한 것보다 특정 감정들은 묻히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특히나 힘들거나 질린다의 감정과 거리가 있으면 더 좋다.


왜냐하면, 낮은 난이도라고 생각하면서 점차적으로 잘 하게 되는 게 습관이 만들어지는 기본 구조인데, 습관을 만들면서 조금이나마 미루고 싶다, 귀찮다는 감정이 드는 이유는 나도 모르게 행동에 난이도가 느껴져서 싫은 감정이 계속 행동과 결합되기 때문이다.


질과 양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는?


그래서 질과 양보다는 매번 쉽게 시작하게끔 그리고 거기에 부정적인 감정을 묻히지 않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 막상 할 때는 좋지만 시작을 잘 못하는 건 습관이 안되는 가장 흔한 이유다. 어찌 보면 빠른 시작을 하게끔 하는 게 습관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다.


그래서 뿌듯함 즐거움 이전에 힘듦과 벅참을 멀리한다 생각하면서 행동의 크기를 결정해보자. 그러면 힘들지 않으면서도 점차 그 행동을 잘 해나가면서 어느 순간 습관을 만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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