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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습관은 여름 습관과 다르다

당신의 습관이 여름에 멈추는 이유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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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잘 되던 습관이 여름이 되니 잘 안돼요 ㅠㅠ."

1월부터 열심히 운동 습관을 만든 분들, 혹시 여름 시작 뒤 행동을 더 이상 못하게 된 분들이 계시는가? 당연하다. 봄 운동과 여름 운동은 다른 습관이기 때문이다.

특정한 행동이 지속되는데 영향을 끼치는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바로 '온도'이다. 이는 환경의 온도와 동시에 신체의 온도(활성도)를 말한다.

하던 행동에 환경(온도) 변화가 생긴다면?

만약 다니는 운동 클럽이, 여름이 되어서 전기비가 아깝다며 에어컨을 트는 것을 더디 한다면? 원래 쾌적한 곳에서 진행하던 운동의 난이도가 상승을 해버린다.

그러면 기존의 행동에 '불쾌감'이 쉽게 결합되면서 운동=개운함, 쾌적함에서 운동=찝찝함, 후텁지근함이 결합되게 된다. 운동에 대해 본능은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평가를 바꾸게 되며 낮은 평가를 받으면 받을수록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순간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이유 모르게 가기 귀찮아진다는 것이다.

4계절을 지켜봐야 하나의 습관이 완성된다

그래서 하나의 습관이 잘 만들어지기까지는 1년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 1년 동안 진행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겪으면서 각각 달라지는 생활 방식에 맞게끔 행동이 적응하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통은 큰 변화를 겪을 때 습관이 한 번식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마치 여름에는 모기장을 치고 에어컨 청소를 미리 해두고 겨울에는 방한 옷이랑 핫팩을 미리 사두는 것처럼 각 습관도 꾸준하게 진행하기 위한 몇 가지 능동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그다음 연도의 그러한 행동들이 진행될 때라도 어렵지 않게 습관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계절이 습관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면

계절을 잘만 활용해도 좀 더 폭넓고 쉽게 이익을 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더울 때 본능적으로 체지방을 낮추려는 욕구를 갖고 추울 때 체지방을 쌓으려는 욕구를 가진다. 체온조절의 영역이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절대 환경 변화를 무시하면 안 된다. 우리의 현재 습관들은 90% 이상이 환경에 맞게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지고 없어져 왔다. 무시하게 되면, 굳이 편한 길을 매번 노력과 의지력을 사용하게 된다. 습관은 만들어지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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