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 말이 그 말이다 :) 다만 실패를 경험했을 뿐
연말이나 연초에 습관을 만든다는 분들과 1년이 거의 다 지나서 습관에 대해서 문의하시는 분들의 문의 내용을 보면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한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 시작하는 분들의 습관에 대한 문의는 바로 '특정한 습관을 '만들기'이다. 개인적으로 습관 만들기의 5대 습관이라고 부르는 '운동' '독서' '영어공부' '다이어트' '공부'에 대한 문의가 사실 제일 많다.
그에 반해 연초가 지나가면서 습관에 대한 문의가 만드는 쪽보다는 없애는 쪽이 더 많아진다. 어떻게 하면 유튜브를 덜 볼 수 있나요. 늦잠 자는 습관을 바꾸고 싶어요. 야식 먹는 습관을 없애고 싶어요. 사람들에게서 멘탈에 영향을 덜 받고 싶어요.
하지만 둘의 이야기가 다른 게 아니라 사실 하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 열심히 하고 식습관 조절을 하고 싶은데 야식을 끊지 못해서 실패하는 것이고, 매일 운동하는데 실패해서 못하는 것이다. 짬 나는 시간에 독서나 운동을 해야 하는데 동시에 유튜브가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
추측해 보건대, 아마 새해가 시작되고 난 뒤, 각종 결심과 의지력을 동원하여 노력해서 무언가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하다가 원하는 습관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 때문에 좌절한 경험을 가지기 때문에, 문의가 자연스럽게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에서 나쁜 습관 없애기로 포인트를 바꾸는 듯하다.
그래서 내 강의는 동일하나, 봄에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강의고, 여름에는 나쁜 습관을 없애는 강의다 ㅎㅎ 결국 관점이 달라질 뿐이지 본질은 동일하다. 새로운 습관이 기존의 습관을 대체해야 기존의 습관이 줄어들게 되고 내가 바라는 모습이 된다는 점.
우리는 매번 습관이 만들어지는 원리가 아닌 우리의 노력과 의지력을 사용해서 습관을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또 실패를 경험하고 매년 같은 시도와 실패를 반복한다. 얼른 강의에 오셔라, 그리고 나쁜 습관을 없애는(좋은 습관을 만드는 강의를 들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