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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라엘라 Feb 19. 2020

ep16. 헬스장 등록한다고 살 안빠진다

운동해야 빠진다

헬스장은 1월만 바쁘다며?


집에서 가장 가까운 헬스장은 걸어서 10분 거리다.


10분이나 되는 거리에서 고작 10분 거리가 된  건 홈트레이닝에 만족을 못할 때였다. 14분짜리 운동을 겨우 하던 내가, 한 시간 20분을 하는 것도 모자라, 아령을 사고, 그것마저도 2프로 부족함을 느낀 것이다.

2018년 새해가 되었고, 새해 다짐으로 운동을 하기로 했다. 



등록은 간단했다

얼마큼 등록할 건지 고민할 필요 없었다

해지하고 싶을 때 해지하면 된다고 했다

2주에 한 번씩 20달러가 되지 않는 돈만 자동이체시키면 그만이었다


지갑에 꽂을 헬스장 카드가 하나 생겼고, 난 헬스장 회원이 되었다.


얼른 회원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 싶었다.


운동하기 편한 옷을  갈아입고 헬스장으로 다시 왔다.

그런데 들어온 지 5분도 되지 않아 운동 의욕이 떨어졌다.

프리 웨이트도 많고 기구도 많았지만 나한테 필요한 운동도, 나에게 맞는 무게도 몰랐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며 곁눈질로 좀 기구를 쓰는 사람들을 보며 따라 해보려고 했지만, 엉성한 나를 누가 볼까 싶어 운동기구 하기를 포기하고 러닝머신에 올랐다.


 집에서 헬스장 오가는 20분보다는 오래 운동하자는 마음으로 지루한 러닝머신 30분을 겨우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필이면 이어폰도 안 가지고 와서 시계만 쳐다보며 걷는 런닝머신이란...  시간이 이렇게 안 갈 수가 없다.


(이럴 거면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하고 싶어 헬스장에 등록은 했지만, 운동을 못하는 나.





남들이 한다는 PT를 받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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