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딸아이는 2016년 5월부터 습관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3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습관을 시작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무래도 시간 관리인 것 같아요. 매주 일요일마다 다음 주 일주일 동안 습관 계획표를 스스로 작성하는데요. 이 계획표에는 무슨 요일 몇 시에 어떤 습관을 실천할지가 기록되어 있고 그 계획에 따라서 일주일 동안 습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SBS 스페셜에 소개된 딸아이의 습관 계획표>
딸아이는 2019년 12월 말부터 겨울방학을 시작해서 3월 2일 날 개학을 하는데요. 3년 넘게 습관을 실천한 영향 때문인지 겨울 방학하기도 전에 미리 겨울방학 계획표를 작성해서 자신의 책상 앞에 붙어 놓았습니다. 즉 시간 관리가 몸에 배니 자기 주도적으로 하루 계획을 짜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계획표 아래에 이렇게 써 놓았네요. '완벽하게 언제나 같을 순 없음' 계획표대로 실천하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친척 집에 놀러 간다거나 여행 등 특수한 날을 미리 대비해서 예외를 두고 싶은 초등학생의 귀여운(?) 마음을 읽을 수 있네요.
초등학생 딸이 스스로 작성한 겨울방학 계획표
부모 입장으로서, 아이가 습관을 시작하면 가장 좋은 점은 공부해라, 책 읽어라, 책상 정리해라 등등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하는 일은 딸아이가 무리해서 공부하는 것 같으면 쉬면서 하라고 타이르는 정도입니다.
자식 자랑처럼 들려서 거북하실 수도 있겠지만, 초반에 아이 습관만 잘 만들어 놓으면 부모와 자식 간에 신경전을 펼치고 싸우는 일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작은 습관을 실천해 보시면 어떨지요?
처음 시작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루 10분 안에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습관을 1개 정해서 실천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이 반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시절 좋은 습관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