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습관 자매

그리고 습관 가족의 탄생

by 이범용의 습관홈트

은율이는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습관을 실천했으니 지금까지 3년이 훌쩍 넘게 습관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리고 은율에게는 올 3월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4살 어린 여동생이 있다. 동생은 언니를 너무나 사랑하고 언니의 행동을 따라 하려고 한다. 그리고 몇 달 전부터 언니의 습관까지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언니도 아빠인 나의 습관 실천 모습을 따라 하며 습관을 실천하기 시작했는데 습관이 물결처럼 우리 가족에게 퍼져 나갔다.

은율이가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빠인 나는 글로 피드백을 주고는 했었다. 독서록 노트나 감사일기 노트에 아빠의 생각을 적어 놓으면 은율이가 시간 될 때 읽어 보도록 했다. 자녀가 습관 초기 포기하지 않고 습관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관심과 따뜻한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이 습관을 실천하는 강력한 동기는 바로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생의 습관 만들기에서 나의 역할은 많이 축소되었다. 왜냐하면 언니가 동생에게 부모 대신 피드백을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혜율 피드백 주기.PNG 동생의 일기 노트에 피드백을 써 주고 있는 언니


동생은 일기를 습관 목록으로 정했다. 그리고 언니가 동생의 습관을 살펴보고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이런 습관 자매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 아빠는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혜율 교환일기_1.PNG 언니가 동생의 일기 노트에 쓴 피드백 내용


실제로 습관 초기에 아이들이 일기에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막막해할 때가 자주 있다. 나의 두 번째 책인 <우리아이 작은습관>에서도 강조했는데 이때 부모가 아이와 대화하면서 하루 있었던 일 중 감사한 일은 무엇인지, 반성할 일은 무엇인지, 즐거웠던 일, 감사할 일은 없었는지 물어보면 아이가 일기 소재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일기쓰기 피드백.PNG <우리아이 작은습관> 책 내용 일부


현재 진행 중인 아이 습관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아이들도 일기에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몰라 무성의하게 일기를 쓰는 경우가 있어 부모님이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럴 때 부모가 대화를 하며 일기 소재를 찾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일기 쓰기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일기 쓰기 힘든 날에는 ‘오늘은 일기 쓰기 힘들다’라고 한 줄만 써도 괜찮다고 부모가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일기를 매일 쓰려면 내용에 집중하기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한 줄이라도 계속 쓰는 습관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일기 쓰는 습관을 실천한다면 금상첨화다.

이렇게 습관 부모, 습관 자매, 습관 형제, 습관 남매 그리고 결국엔 습관 가족이 대한민국에 더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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