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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보 Aug 09. 2022

CL - SPICY

2021년 8월 29일 작성

'쉽게 갈 생각은 없구나,' SPICY에서 느낀 첫 감상이었다.


게임에서나 들어본듯한 신디사이저, 강한 비트감과 그 위에 얹히는 주술 같은 코러스까지, 쉽게 이해하고 즐길만한 곡은 절대 아니다. 생각보다 사운드 구성은 단조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는 정보량이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부러 가사를 찾아보고 곡의 참여진을 찾아보아야만 하는, 어려운 곡에 가깝다.


난해하고 어려운 이 도전적인 곡이, 분명 내게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어려운 곡들 중에서도 빼어나게 좋게 들리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CL의 새로운 앨범을 '궁금하게'는 만들기 때문이다. 물음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SPICY, 그럼에도 나는 그녀의 새로운 앨범이 부디 이번 곡 같은 느낌으로는 가득차지 않기를 바란다. 부디 도전을 하더라도 '맛'있는 도전으로 채워진 앨범으로 만날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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