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보 Aug 09. 2022

STAYC - STEREOTYPE

2021년 9월 12일 작성

색안경을 낀 건 되려 앨범 제작자들이 아닐까?


자칭 타칭 MZ세대를 대표하는 4세대 아이돌로 꼽히는 스테이씨가 가지고 나온 곡치곤 그 가사가 2010년대 미스에이의 그것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최근의 젠더 감수성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것만 같은 가사가 실망스럽다.


10대의 당차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이토록 수동적인 화자라니, 당최 이해할 수가 없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다만 그럼에도 색안경을 계속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곡의 차분한 무드와 잔잔한 진행은 조금은 느슨하고 살짝은 지루하지만, 여전히 준수한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으며,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톡 쏘는 보컬이 곡의 매력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CL - SPICY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