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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보 Aug 09. 2022

소녀시대 - FOREVER 1


시대를 만든 소녀들과 걸맞는 앨범이다.


역대 케이팝 신에서 소녀시대 만큼이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룹이 있을까? 그간의 소녀시대가 수많은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소녀시대의 일곱 번째 앨범도 그들만큼이나 다채로운 음악을 보인다.


타이틀곡 FOREVER 1은 페스티벌에 어울릴만한 에너제틱한 사운드와 강렬한 전자 악기 소리가 돋보인다. 케이팝의 전형처럼 명백한 기승전결을 따르고, 멤버들의 하모니도 돋보인다. 최근 빌보드 차트와 UK차트에서 EDM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들이 차트 인하기 시작한 영향으로도 보이고, 여름이라는 계절감과 소녀시대의 지난 앨범을 고려한 선택처럼도 보인다. 코러스는 화려하고 신나지만 브릿지는 청량하면서도 아련하다. 전반적으로 여름이라는 계절과 소녀시대라는 그룹에 꼭 걸맞는 음악처럼 들린다.


수록곡 중 추천할만한 곡은 나란히 위치한 Seventeen과 Villain.

3번 트랙 Seventeen은 아련하면서도 차분하게 시작하는 인트로를 조금 지나면, 강렬한 드럼 소리와 아슬한 듯한 느낌을 더하는 피아노 소리가 반전을 주는 매력적인 곡이다. 특히 벌스의 드럼 소리와 피아노 소리가 매력적이며, 다채롭게 변하면서도 코러스에서는 힘이 빠지는 곡의 전개도 매력 요소다.

4번 트랙 villain은 인트로부터 벌스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베이스 기타 소리와 그에 걸맞게 무게감 있는 비트가 매력적인 곡이다. 벌스도 매력적이지만 코러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베이스 소리, 거친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한 보컬 이펙트는 이 곡의 백미로도 꼽을만 하다. 2절 벌스의 웅웅 대는 fx는 꼭 오토바이의 시동 소리처럼도 들린다. 소녀시대의 강렬한 컨셉의 음악들을 사랑했다면 당연스럽게 사랑에 빠질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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