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보 Sep 13. 2022

Billboard Hot 100 : 2022.09.10

엘튼 존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디제이 칼리드 외

빌보드 자식들 왜 늦게 올려주는 거야

빌보드 차트 완벽하게 나오면 그때 리뷰해야지 하다가 연휴 와버려서 지금 쓰는 핫백 리뷰

...그리고 내일이면 9월 17일의 차트가 업데이트 되겠지..^^



대체 해리 스타일스의 독주는 언제쯤 끝날까 하는 궁금증이 피어오르고 있다.

물론 추이를 보면 당분간은 아마 바뀌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무섭기도..

빌보드 차트도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한 번 탑텐에 들고 나면 정말 차트가 바뀌질 않는 것 같은 느낌. 리스너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새로운 음악들이 계속 차트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게 다양성에선 더 좋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탑 텐 안에서 유의미한 부분을 보자면 아무래도 Bad Habit이  한 단계 올랐다는 것, 그리고 Hold Me Closer가 데뷔했다는 것 정도가 있겠다.



Hold Me Closer은 엘튼 존의 기존 곡들을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인 곡으로, 역시나 레트로한 느낌의 디스코 비트,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엘튼 존의 기존 곡인 Tiny Dancer를 리메이크한 곡인데, 원곡에 비해 리드미컬한 구성들을 많이 포함시켜서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잘 리메이크된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듣기 편안한 이지 리스닝 종류가 아닐까. 게다가 엘튼 존 음악이구나, 를 실감하게 해주는 피아노 사운드도 편안하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코러스에서 크게 터지지 않는 식의 구성도 오히려 듣기 편안해서 좋은 것 같다.

엘튼 존은 이번 브리트니 스피어스와의 협업을 통해서 브리트니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인지 알려주고 싶었다던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매력이 그렇게 많이 드러나는 곡은 아니다 싶기도...하긴 하지만.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보컬이 취향이 아닌 것도 한 몫 하겠지만)




 아래로 가보자면 역시나 디제이 칼리드의 곡들이 많이 포진해있다. 앨범 차트인 hot 200 1위까지 거머쥐었으니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지만.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곡이자 이번 앨범 God Did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동명의 곡을 짧게 리뷰해보자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서 스트링 사운드가 얹히고 비트가 들어가면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 힙합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힙합 장르의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단순한 곡 구성과 사운드 디자인을 개인적으로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God Did는 벌스나 프리코러스, 코러스로 가면서 확실히 달라지는 구성이 짜여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질리지 않고 재밌게 잘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안 되는 게 이상한 곡이기도 한 게 피처링 진이 거의 어벤저스 수준이다. 릭 로스, 릴 웨인, 제이지 존레전드..? 이건 안 되는 게 이상하다...잘 될 수밖에 없는 곡...

그외에 탑 백에 포진한 디제이 칼리드의 곡들은 다음과 같다.



21위 Staying Alive

29위 Beautiful

31위 Big Time

49위 Use This Gospel(Remix)

55위 Juice WRLD Did

57위 Keep Going

66위 Party

77위 It Ain't Safe

78위 No Secret

86위 Let's Pray




이번엔 제법 새로 순위에 든 곡들이 많은데, 36위와 37위를 장식한 Beat The Odds와 Gatubela 역시 새롭게 차트인한 곡들이다.

Lil Tjay의 Beat The Odds의 곡부터 살펴보자면, 피아노를 중심으로 곡이 시작되었다 묵직한 비트가 이어지며 랩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힙합곡이다. 개인적으로는 계속 말했던 것처럼 힙합을 선호하지 않는 터라, 다른 힙합 곡들과 다른 점을 찾을 수도 없어서 플레이리스트에 다시 들어갈 것 같지는 않다.


Gatubela는 캐롤지의 다른 곡들처럼 역시나 스페인어로 쓰인, 라틴의 숨결이 잔뜩 느껴지는 곡이다. 벌스에서 다른 사운드는 배제하고 포인트가 되는...정확히 어떤 악기인진 모르겠지만 스트링사운드 같기도 하고 신디사이저 소리 같기도 한 사운드만 살려진 게 좋았고, 그 뒤에 비트와 베이스가 같이 들어오면서 곡에 화려함을 더해주는 것도 좋았다. 다만...역시나 여느 팝이 그렇듯 확실하게 터지는 부분이나 코러스가 없는 건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캐롤 지의 다른 곡들과 아주 차별화되는 포인트를 찾지도 못했고. 개인적으로는 다른 곡들과 비교했을 때 수작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다.


더 밑의 순위에서 또 새롭게 데뷔한 곡이라면 71위의 Golden Hour와 81위의 I'm Good(Blue), 98위의 Wait In The Truck이 있다.

JVKE의 Golden Hour는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격정적인 느낌을 주는 코러스까지, 굉장히 영화의 OST 트랙 같은 느낌을 주는 곡으로, 클래시컬한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클래식의 느낌을 어떻게 하면 팝곡에서 잘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한 곡 같기도 하다. 클래식한 악기 구성을 녹이고 싶다면 한 번쯤 들어보고 레퍼런스로 삼을만한 곡 같달까.


I'm Good은 우리에겐 아무래도 헤이마마로 익숙한 데이비드 게타와 비비렉사의 곡으로, 전 음악계에 퍼져 있는 일렉트로닉과 샘플링 열풍에 힘을 가하는 트랙이자 Eiffel 65의 Blue(Da Ba Dee)를 샘플링한 일렉트로닉 댄스 곡이다. 한창 2000년대 후반, 2010년대 초반 유행했던 일렉트로닉, EDM 곡을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사실 미국보다는 영국이나 유럽 차트에서 인기를 끌만한 곡이다 싶기도. ...해서 찾아보니 정말 UK차트에서 꽤 높은 성적을 거뒀던 곡이었다. (ㅋㅋㅋ)


Hardy의  Wait In The Truck은 컨트리 장르의 곡으로, 장르적 특성답게 기타 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서정적인 느낌이 물씬나면서도 허스키한 보컬에서 오는 터프한 매력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사실 컨트리는 트로트 장르와 비견되는 곡들인데, 그래서인지 잔잔하고 편안한  전개가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사실 가끔 컨트리 장르가 어쩜 이렇게 꾸준한 인기를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트로트를 사랑하는 층이 많은 것과 비슷한 걸까ㅋㅋㅋ





매거진의 이전글 Billboard Hot100 : 2022.08.2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