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기억과 기록

기억 왜곡

by S 재학

지나간 시간은 즐거움 뿐이었나?

기억은 오롯이 진실만을 담고 있을까?


많은 실험에서,

우리의 기억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단다.

철학자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따르면, 만약 우리가 정보를 검토하지 않는다면, 다음 날은 처음 정보의 50%를, 이틀 후에는 30%, 1주일 후에는, 3%밖에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 결과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왜곡을 가져온다.


가슴 아픈 기억,

떨쳐버리고 싶은 기억은 자연스럽게 왜곡될 것이다.


무엇보다 기억은 휘발성이 있다.

고마운 현상이면서 안타까운 일이다.


수십 년이 지난 일기를 들춰 보았을 때 느끼는 양가감정은 기억의 왜곡 때문에 생긴다.


진솔하게 쓴 일기는 진실을 남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일기는 어떤 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