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호기심으로

(아빠 28세)

by 재학

열쇠를 집에 두고 그냥 나왔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려니 생각이 났다.


연옥이는 서울 갔지,

배는 고프지,

성광슈퍼 열쇠 아저씨를 불렀다.


뜯고 들어가서 다시 조립하는 것을 보니 별거 아닌 것 같다.

그만 방정맞은 호기심 때문에 다시 분해를 한 것이다.

조립이 안된다.


신중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새 열쇠로 교체했다.

40,000원 날아갔다.

1990. 12. 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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