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커야 한다.

(아빠 30세)

by 재학

우성이 다시 외갓집으로 갔다.

수원에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토하고, 설사에 먹지도 않으니 당연히 칭얼대고 핼쑥해져서 안되겠다 싶어 서둘러 택시로 올라갔다.

외갓집에 오니 기운이 돌아온다.

설사가 멈추고 분유 양이 늘었다.

웃지도 보채지도 않던 녀석이 다시 짓궂음을 찾는다.

함께 있고 싶은 아빠의 욕심 때문에 고생을 했구나.

1992. 9. 2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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