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아빠 31세)

by 재학

삶은 결코 동동거리며,

언제나 바쁘고,

쫓기듯 살아가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사는 것을 누가 만들까?

스스로 만드는 것 아닐까?


서두른다고 내일 될 일이 오늘 되는 것도 아니고,

안 될 일이 될 것도 아니지 않나.

여유를 갖고 사는 것,

한 박자 늦춰 살아가는 것.

변화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루를 마감하며 돌아보는 지금의 생각이,

날이 밝고 내일이 오면 까맣게 잊어버리고 또 달려가겠지.

그렇게 사는 것의 장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점이 더 클 것이다.

'노력을 다했으나 뜻대로 안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그러나 게으름으로 일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자기의 죄다.'(피히테)

1993. 2. 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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