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31세)
낼 모레가 추석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잠실 운동장으로 갔다.
귀향버스가 수백 대다.
서울 두 동생도 일찍 나와 있다.
연진네 덕분에 좋은 자리에 앉아 내려왔다.
다행히 우성이 버스에서 칭얼거리지 않고 보는 사람마다 미소를 날려서 즐거웠다.
11시간 30분 걸렸다.
거의 기절할 지경이다.
여전한 칠봉리.
농사철이라 바쁘기만 했다.
아버지가 송아지를 키우고 싶다 하셔서 외양간을 만들었다.
1993. 9. 29 수
-학교는 작은 사회다. 사회에 있는 것 다 있다.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어른들의 모습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