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의 시간

(아빠 32세)

by 재학

우성이 종일반이 재미없나 보다.

어린이 집 도착할 때까지 아무 소리 안한다.

들어가기 싫은 표정이 역력하다.


시간에 쫓겨 서두르다 보면,

그런 우성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여유가 없다.

돌아서 나올 때마다 아픈 마음,

아마 우성 엄마는 속으로 울 것이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거고,

네 살짜리가 큰 애들 사이에 끼는 것도 힘들 거라는 것 아는데.


그래도 미안하다.

1994. 9.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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