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탱이'
예쁘지 않은 경우 사용한다.
'여우'
예쁜 짓을 할 때 사용한다.
'둔해 빠져서'
미울 때 사용한다.
'여우도 있어야 해'
밉지만 필요한 사람이다.
예쁘지 않은 경우(사람)에 사용하는 말은 예쁘지 않은 이미지를 준다.
뒤떨어지고,
분위기 파악 못하고,
이기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보통 앞에 '미련'이라는 말을 붙인다.
미련 ○탱이라고 쏘아 부친다.
앞에 대 놓고 그러지 않는다.
그랬다가는,
아무리 미련 곰탱이라도,
면전에서 그 말을 듣고 '곰탱이 짓' 할 사람 드물다.
즉,
안보이는 곳에서,
들리지 않게,
'저 미련 ○○○'
라고 한다.
누가 그를 곰탱이라고 결정 지었는가?
사실 여우 일수도 있는 사람을.
곰탱이라서 고마울 때가 얼마나 많은데.
필요에 의해서 본인 스스로 곰탱이를 자처 할 수도 있는데.
'곰탱이 아닌' 사람 옆에 있으면 얼마나 피곤한가.
사사건건 그의 촉수가 발휘될 때,
설상가상 그런 사람이 직장 상사라면.
언젠가,
10여 년 전,
혼잣말 하는 버릇이 있었다.
궁시렁 궁시렁 궁시렁
상사가 엄청난 '곰탱이 아닌' 사람이었다.…
가끔,
종종,
곰탱이 되는 것도 좋다.
특히,
아버지.
어머니.
남편.
상사.
친구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