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토와 앤더슨
1. 빌프레도 파레토(1848~1923)
이탈리아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
19세기 영국인의 재산분포를 조사하면서 상위 20%가 전체 부의 8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불균형의 법칙(산업과 경제의 불균형)으로도 불리는 20대 80의 법칙(법칙이라는 이름은 후대에 만들어졌다. 어떤 이는 2대 8 법칙이라고도 한다.)은 이후 여러 상황에 대입되어 증명과 현상을 만들어 낸다.
․상위 20%가 전체 생산의 80%를 창출한다.
․원인의 20%가 결과의 80%를 만든다.
․20% 인구가 80%의 땅을 소유한다.
․20%의 단골 고객이 전체 매출의 80%를 올려준다.
․집중력을 발휘한 20%의 시간에 업무성과의 80%가 나온다.
․한 권의 책 분량 중에서 핵심 내용은 20%에 불과하다.
․옷장 속 20%의 옷이 자주 입는 옷의 80%를 차지한다.
․아무리 많은 음식을 준비해도 20%는 내 식성이 아니다.
․올림픽에서 상위 20% 국가가 메달의 80%를 가져간다.
․학습성과의 80%는 집중한 20% 시간에 나온다.
․20%의 범죄자가 80%의 범죄를 저지른다.
그렇다면 하루의 80%는 빈둥거리며 보낸다?
한번 따져봐야겠다.
․24시간의 20%는 4.8시간
-하루가 짧은 이유가 있었다. ㅠㅠ
․근무 8시간의 20%는 1.6시간
-이러니 월급 루팡이라는 말이 나오지.
․권장 수면시간이 7~9시간이다. 중간 잡아 8시간의 1.6시간만 제대로 자도 되는 거네?
-꿀잠은 보약이다.
․이제 8시간 남았다.
-친구 만나고, 먹고, 영화, 게임, 운동, 취미생활, 기타 등등에서 또 제대로 하는 것은 겨우 1.6시간
즉, 하루 19시간 이상이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라는 뜻인데…
파레토의 법칙을 적용하면 하루 5시간으로도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음과 같이 하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집중한다.
․모두가 가는 길보다 지름길을 선택한다.
․모든 일을 잘하는 것보다 자신 있는 것에 집중한다.
․모든 일을 하려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선택과 집중을 한다.
․좋아하지 않은 사람과 오래 지내는 시간을 줄인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나오면 가차없이 직업(장)을 바꾼다.
․즐겁지 않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가치 없는 일이라 생각되면 하지 않는다.
․노력과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주 적은 시간이 극히 중요할 때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
․공부하는 학생은 안광이 지면을 철해야 한다.
․정신일도 하사불성을 외며 산다.
2. 20대 80 법칙이 휩쓸자 그렇지 않다는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롱테일의 법칙을 들고 나온 크리스 앤더슨(1961~)이다. 영국계 미국인 사업가로 물리학,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가 말한 롱테일 법칙이란 수 많은 다양한 제품들이 소수의 인기 있는 제품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적게 팔리는 제품들의 합계가 더 크다는 개념으로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즉, 하나의 상품이 모두에게 다 맞는 것도, 하나의 유통방식이 모든 상품에 다 맞는 것도 아니며 모든 소비자에게 맞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틈새 상품(시장)이다.
80%의 사소한 다수가 20%의 핵심 소수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80%의 소소한 제품이 뛰어난 20% 제품보다 이익을 남겨준다는 것이다.
어라?
파레토의 법칙과 반대다.
다시 하루 24시간이다.
․24시간의 80%는 19.2시간
-19.2시간 (틈틈이) 먹고, 자고, 놀고 일한다. 시간 배분은 본인의 몫이다.
․근무 8시간의 80%는 6.4시간
-주구장창 일만 할 수 없다. 틈틈이 커피 마시고, 수다도 떨고, 창밖도 보고, 웹서핑도 하면서 일하면 능률이 오르지 않을까?(관리자들 이 대목에 동의해 주길…)
․수면 8시간의 6.4시간
-결국 깊은 잠, 얕은 잠이 반복되는 리듬을 타면서 잔다.
․이제 8시간 남았다.
-친구 만나고, 먹고, 영화, 게임, 운동, 취미생활, 기타 등등 하는 시간 6.4시간
부드럽고 자유롭고 여유롭다.
롱테일의 법칙을 적용하면 열심히만 한다고 잘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즉, 24시간 365일 일만 하며 살수도 살아도 안되고, 휴식과 취미생활이 곁들여진 삶이 윤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하면 너무 나갔나?
하지만 우리는 때로는 파레토의 법칙으로, 또 어느 시기는 앤더슨의 법칙으로 사는 시기가 있다.
나는 지금 어느 시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