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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원택 Jul 16. 2016

1.3.8 HACCP 성공요소, 5 가지: 문을 두드림

사례 : 수시로 지방청을 방문하여 도움을 받는다

 2010년, 대구에 있는 모 기업은 HACCP를 1년 넘게 준비했다. 그 덕분에 직원들의 이해도가 높았고, 정부 인증에 필요한 기준서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단번에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하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HACCP 팀원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긴장, 불안의 주요 원인은 아무리 내부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평가자의 시각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평가자 역시 사람인지라 판정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러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팀원들이 의견을 나눈 결과, 심사를 담당한 지방청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회사 소개와 함께 HACCP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다음에는 HACCP를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따로 정리하고, 이것의 옳고 그름에 대한 지방청 HACCP 담당자 의견을 요청했다.

 

 번번이 회사의 자료를 들고 가서 상담받기는 쉽지 않았다. 담당자의 잦은 출장도 그렇지만 업체 사람이 자주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나 하는 심리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해당 지방청은 교육, 세미나 등을 자주 개최하는 편이었다. 그때마다 열심히 참석해서 담당 공무원에게 인사를 하면서 궁금했던 의문점을 물어보았다.

 

 지방청에서 지적한 것은 그때그때 바로 반영하고, HACCP 고시에서 정하는 것에 따라 각종 기준서, 현장 점검표 등을 보완한 뒤에 신청했다. 지방청 담당자는 친절하게 접수해 주었고, 서류에 있는 작은 문제점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현장 심사 때도 그동안 주변에서 듣던 것과 달리  고압적이거나 일방적이지 않았다. 심지어 부적합 사항의 원인, 문제점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심사 결과, 무사히 통과했다. HACCP 팀에서 정한 목표처럼 단 한 번에 인증되는 경사를 맞이했다. 그 이후 회사 담당 직원에게 “현장 심사 때 어떠했냐?”고 물어보았더니 아주 상식적이지만 의미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심사 전에 평가자의 눈높이와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함으로써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때 평가자의 질문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였고, 그 결과 평가자가 원하는 정확한 답변을 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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