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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원택 Jul 28. 2016

1.4.2 HACCP는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이다

무엇보다 직원의 식품안전 의식화가 중요

 교육 없이는 식품안전도 회사 발전도 없다.

 교육은 ‘HACCP 성공’을 위한 기본 열쇠다. 이 말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듯이, 식품업체 역시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량 있는 직원이


 이런저런 기회로 식품업체 직원을 접하다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지방으로 갈수록 현장 종사자의 나이가 많고 여성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다. 또한 다른 어떤 산업보다 이직률이 높아 현장 종사자가 자주 바뀐다. 심지어 외국인 근로자마저 구하기 힘들어서 생산량을 줄인다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회사가 한 둘이 아니다. 


 결국 식품업체는 종사자의 학력, 나이 심지어 언어적 장벽까지도 존재한다. HACCP를 준비하고, 정착시키려면 이런 장벽을 감안해야 한다.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는 것은 교육밖에 없다. 종사자의 교육은 회사의 분명한 책무이다. 그러므로 HACCP를 하려는 회사는 종사자 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회사가 교육을 시행하려면 교육내용, 교육교재, 교육강사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직원의 의식화’이다. HACCP 12 절차나 선행요건 개별 규정을 외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어떤 것보다 식품을 다루는 직원이 갖고 있는 생각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식품안전관리를 잘못해서 발생하는 피해, 개개인이 지키는 현장 위생수칙의 중요성 등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한다. 직원이 식품안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HACCP를 수행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사상누각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HACCP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긍정적인 평가도 많지만 부정적 시각도 늘고 있다. 부정적 시각이 증가하는 가장 주된 원인은 ‘형식적 운영’때문이다. 즉, 말로는 식품안전을 위하여 HACCP를 한다고 하지만 속사정은 인증서를 위해서 문서를 만들고, 심사 때만 하는 척하는 이벤트라는 것이다. 


 이런 불신을 없애려면 평소에 누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선행요건 및   HACCP 규정을 지키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직원을 식품안전으로 정신 무장시킬 필요가 있다. 현장 종사자는 물론 관리직원, 경영자 모두가 식품안전 파수꾼이며, 지킴이가 되어야 하고, 식품안전은 내가 지키는 것이며, 남이 아닌 나부터라는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식품안전에 대한 사명감을 갖어야 한다. 


 HACCP는 현장에서 몸으로 실천할 때 올바르게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절대로 말이나 종이로 작동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직원의 의식화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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