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소년 「장가갈 수 있을까」

사랑? 아직 오류 수정 중입니다

by 하치

재생오류 떠 댓글에 링크 달았어요

밑에서 감상하세요

https://youtu.be/9AiBHo8dmv0?si=c8ddCtWYE4VdDs6a



올해도 가는데, 나만 여기 멈춰있다


“장가갈 수 있을까~ 올해도 가는데~”


시간: ‘2025년 결혼 로드맵 어디까지 오셨나요?’

나: ‘... 아직 튜토리얼입니다.’

(튜토리얼(Tutorial)은 개별 지도, 사용 지침을 뜻하는 영단어로, 특정 활동이나 시스템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 안내 과정을 의미함.

흑흑)


1년이 또 지나가는데, 뭘 했나 돌아보면

‘연애는 없고, 라면은 늘고, 허리는 아프고.’

성장한 건 나이와 심해진 눈 밑 그늘뿐.



누굴 만난다는 건, 거의 직관적 AI와 대화하는 일


“누굴 만난다는 건 어려운 일이야”


만남 = 일종의 미지의 생명체 간 인터페이스 연결.

서로 다른 OS인데, 업데이트도 불규칙.

대화 잘 된다 싶었는데, 갑자기 ‘이건 아니야’라고 로그아웃.


→ 인간관계란: “서로 GPS도 없는데, 상대방 마음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하라는 미션.”



결혼이란 열차는 떠나고, 나는 플랫폼에 혼자


“그 친구마저 떠난다…”



친구: “나 결혼해.”

나: (웃으며) “야~ 축하한다ㅎㅎ”

속마음: (외로움 + 사회적 탈락감 + 나도 언젠간…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이 뒤섞인 복잡계)


→ 이건 거의 <해리포터>에서 모두가 호그와트 졸업하고,

혼자 남은 스네이프가 마법의 약이나 끓이고 있는 장면.



통장 잔고와 감정의 비대칭


“통장 잔고 없는데 장가갈 수 있을까”


사랑은 마음만으로 된다고 누가 그랬지?

지금은 마음보다 청약통장이 더 사랑을 부르는 시대.


→ “마음이 통했어도, 통장 잔고에서 미끄러진다.”

→ 현실 연애란: 감정과 재무 상태가 함께 클리어해야 하는 RPG.



여자는 나도 모르겠고, 나는 더 모르겠다


“여자 맘은 진짜 모르겠다”


→ “나도 내가 모르겠다”


이건 거의 철학의 끝판왕.

‘나는 누구인가. 그녀는 무엇을 원하는가.

우리는 왜 같은 단어를 쓰면서도 다른 말을 하는가.’


→ 연애란: '나는 너를 이해하고 싶어'라는 감정과

'나는 나도 아직 이해 못 해'라는 자각이 충돌하는 대혼돈의 장.



혼자 살아도 괜찮은데… 괜찮지가 않다


괜찮지 않은 건, 정적이 너무 선명하게 들릴 때다.


“이러다 평생 혼자 사는 거 아냐”


혼자서 잘 산다. 냉장고 채우고, 쿠팡 시키고, 고양이 영상 보며 웃는다.

문득 그런 일상들이 너무 잘 돌아가는 게 더 슬퍼질 때도 있다

그런데 갑자기 늦은 밤, 누가 부른 것도 아닌데

마음 한쪽에서 에러창이 뜬다.


[SYSTEM MESSAGE] "사랑이... 그립지 않니?"


나: “... 끄라고.”



결론: 언젠간… 가긴 가겠지? 아니, 갈 거야. 가야 해. 제발…


“우린 꼭 갈 거야~”


이건 거의 주문이자 마법이다.

‘진짜 가고 싶어서’보다는

‘안 그러면 너무 슬퍼서’ 하는 자기 세뇌.


→ 현실적 결론:

‘어디까지나 가능성은 있다.

0.0001%도 확률이면 된다.

로또도 누군가는 되니까.’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도, 언젠가 마음을 알아보는 눈이 오겠지



요약:


이 노래는 결혼 못 하는 사람의 노래가 아니다.

‘사랑이 어렵다는 걸 알아버린 사람’이,

사랑의 문턱 앞에서 수없이 멈칫해본 사람이,

그래도 어느 밤엔 누군가의 체온을 상상하며 부르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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