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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치 Mar 25. 2020

20.03.25의 너에게

봄날의 너에게

사실 이렇게 글을 남길지 말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

내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아마 너와는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이야.

종종 네 생각이 가득 차는 날이면, 오늘처럼 글을 남기려 해.

누구나 그러하듯 내 생활이 요즘 너무나 촉박하게 흘러가서 여유가 언제 생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남겨보려고 노력할게.

너와의 봄을 이렇게 시작해.

요즘의 나는 참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

내가 하고 있는 일들, 그리고 영어 시험, 연구 및 논문 작성 등등 왜 이렇게 일이 많은지 모르겠어.

우선순위를 매기고 하나하나 하려는 내게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가.

평소에 좀 해둘걸 하는 후회가 들면서도 그만큼 바쁘게 달려온 내 모습을 돌아보면 이게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어.

내가 우선순위를 잘못 뒀던 거지.

어쩌면 이 말들은 전부다 핑계일지도 몰라.

우리가 만드는 미니어쳐 하우스를 만들때처럼 빠르게 말이지.


하지만, 요즘의 나는 계획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움직이고 있어.

쉬는 시간까지 계획해둔 내가 가끔은 재미없어 보이고 너에게 신경을 못써줘서 속상할 수도 있을 텐데 항상 응원해주는 네가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너와 함께 여는 아침과 너와 함께 마무리 짓는 밤까지.

요즘 내 하루는 너로 시작해서 너로 끝나.

내 곁에는 항상 네가 있고, 나의 공부를 응원해주고 있음에 힘이나.


말로는 다 못할 이 고마움과 너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들을 글로 차근차근 쌓아 책으로 엮어보려고 해.

언젠가 네가 나의 이야기를 받는 그 순간, 행복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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