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현실

그 다름에 대하여

by 하치

이상주의자. 종종 나는 꿈돌이 혹은 이상주의자라고 불리우곤 한다. 그만큼 나는 어떤 일에 대해서도 꿈꿔오던 모습이 있는 편이다. 일도 사랑도 그리고 사람도 어떤 관계에서도 이상적으로 꿈꿔온 형태가 있고 그 형태로 달려가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


대다수의 이상주의자들이 그러하듯 나도 현실의 문턱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내가 꿈꾸고 그려왔던 '이상'이라는 그림은 '현실'이라는 문턱에 걸려 내 손을 벗어나 산산조각 나곤 했다. 그러면 나는 다시금 그 조각을 모아 하나 둘 다시 이어붙이기 시작한다. 처음과는 조금 다른 그림이 된다고 해도 말이다. 그렇게 다시금 맞춰진 그림은 그나마 현실적이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최선이 아닌 차선이었던 그 그림들을 보며 나는 점점 지쳐갔다.


이상을 버리려고 한다. 내가 꿈꾸던 나의 모습으로는 더이상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쉽지만 이상안에서 머물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인가보다.

안타깝게도 현실만이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