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그 무엇보다 크고 아름다운

by 하치

나는 우주를 향해 목표를 가지고 걸어가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정확히는 우주항공설계사라는 목표를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독 밤하늘을 유심히 살펴보곤 한다. 검푸른 색을 은은히 띄는 밤하늘과 총총히 밖혀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 우주가 담긴 밤하늘을 보고있노라면 나는 한 없이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내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었을 당시,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 더 자주 밤하늘을 찾았다. 평소 도심에서는 볼 수 없을 만큼 가득한 별들의 향현에 취하기도 했지만 힘든 시간을 위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기때문이다. 안 좋은 생각들이 가득할 때, 힘이 들고 우울할 때, 나 스스로에게 지쳤을 때 밤하늘은 날 안아주었고 토닥여주었다. 밤하늘은 이렇게 말한 것 같았다.

너는 정말 작은 존재야.
지금 빛나는 별들처럼.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내가 작은 존재라는 것에 위안과 평화를 느꼈다.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언제든 빛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 보이는 것은 작지만 그 안에는 환히 보이는 저 별들처럼 가득 품고 있다'라는 생각에 나는 힘든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고 웃을 수 있었다.


누군가는 분명 지금 이순간 행복할 것이다. 누군가는 분명 지금 이순간 슬퍼할 것이다. 행복한 사람도 슬픈 사람도 모두 작지만 크다. 우리는 작은 존재이지만 큰 무언가를 품고 있어서 누구나 빛날 수 있다. 지금 행복해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이 가장 커다란 존재입니다.
지금을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