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힘이 되는 하루 한 문장 영어 필사』
문장이 정말 힘이 되는, 쓰면 더욱 힘이 세지는 기적!
❝We don’t laugh because we’re happy.
-we’re happy because we laugh.❞ _윌리엄 제임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것이다.(Day 50 웃음)
웃으면 복이 온다고? 사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웃으면 행복해진다고? 완전 공감해요.
자식이란 존재는 너무 소중하지만,
그래서 더 안절부절못하게 되는 거 같아요.
아이들 때문에 웃기도 하지만
세 아들과 부딪히다 보면 어떤 날은
얼굴 근육이 단단히 굳은 체 하루가 지나기도 해요.
막내와 트러블이 한창일 때, 갑갑한 마음으로
북벤 미팅에 나간 적이 있는데요.
배꼽 빠지게 웃고 나니
어느덧 젖은 솜 같던 마음이 뽀송해졌더라고요.
그 뒤로 우린 맨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빨리 만나서 웃음치료받아야 한다고 우스개 소릴 한답니다.
그래서 윌리엄 제임스가 한 말이 참 와닿았어요.
웃을 일이 없다면 억지로라도 웃는 걸 추천드려요.
웃다 보면 정말 웃겨지기도 하더라고요.
웃음의 치유력을 몸소 경험한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고등학교 영어교사이자 브런치 작가인 위혜정 선생님은
❛1년 열두 달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녹여 시기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를 챙겨 먹듯,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문장들을 차곡히 모❜아 『마음에 힘이 되는 하루 한 문장 영어 필사』라는 필사책을 만드셨다고 해요.
저자는 사계절로 나뉜 챕터가 시작되는 부분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어원을 알려주며
그 계절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이야기합니다.
저는 특히 ‘봄’의 의미에 꽂히더군요.
「순우리말 ‘봄’은 ‘보는 것, 봄見’을 의미한대요. 영어로 ‘spring봄’은 땅속에서 퐁퐁 솟아 나오는 ‘샘’을 의미하는데요, 겨울이라는 두툼한 대지를 뚫고 샘솟는 기운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_12
보는 것이란 의미가 봄인지 몰랐어요. 그냥 봄은 봄이겠거니 했죠.
요즘 밖을 거닐다 보면 온갖 볼거리들로
제가 자꾸만 도리질을 하고 있더라고요. 풋
여기도 꽃, 저기는 연두연두한 이파리들,
여기는 분홍, 저기는 노랑, 바닥에는 보라꽃들이
어찌나 절 부르는지요.
새로운 힘들이 솟아오르는 계절,
볼 것이, 그리고 보아주어야 할 것들이
가득한 봄, 참 예쁘죠.
매일 필사를 하진 못했어요.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아
하루에 몰아서 하게 되더라고요.
*Day 12 삶의 태도
❝We can’t always control what happens to us,
but we can control how we react.❞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항상 통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반응하는 방식은 통제할 수 있어.
제가 요즘 아이에게 자주 해주는 말과 통하는 문장이라 눈에 쏙 들어왔어요.
사실은 아이에게 말하기 이전에 저 스스로에게 늘 주입하던 말이기도 해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적인 반응은 최소화하거나 빨리 뒤로 하고
어떻게 해결할지(통제할지)를 고민하자고요.
그런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다 보니 저도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문제해결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아이에겐 벌어진 일에 대한 감정을 처리하는 일이 힘든 부분이라 어떻게 하면 이 감정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을지 자꾸 고민하도록 유도하는 중이랍니다.
좋은 문장들이 많아요.
누군가에겐 인생 문장이 될만한 문장도 있고요.
위혜령 선생님은 독자가 좀 더 이 문장에 오래 머물며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넣어 두셨네요.
❝웃을 상황이 아닌데 웃어서 상황이 나아진 경우가 있었나요?❞
분명 화가 났는데 뭔가 웃음이 터지는 바람에 그 상황을 부드럽게 넘기는 경험들 다 있으실 텐데요. 저도 아이들과 상황에서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 거 같아요.
좋은 문장들을 한 자 한 자 눌러쓰다 보면
어쩐지 이 문장이 내 것이 된 느낌에 든든해집니다.
필사, 참 멋진 일입니다.
덧, 영어 공부는 덤입니다. 단어장도 만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