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원

서은국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by 해나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생존과 번식,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갈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50여년을 살아보니, 행복도 불행도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지더라. 그래서 어른들의 말씀인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진리인듯 여기며 살고 있다. 나이를 먹어 어렴풋이 알게된 것들을, 이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구나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은 인간이, 사실은 아직도 100% 동물적 본능에 의해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을 이어가게 하는 동력의 역할을 한다.생족과 번식, 이 2가지 삶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쾌감과 고통'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쾌감이 우리가 말하는 행복의 동적표현 인 것이다. 거창한 행복이 아니라 소소한 즐거움이 하루하루 삶의 한걸음 한걸음을 나아가게 하는 동력인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거창한 행복론자도 아니고, 삶에 애착이 높은 사람도 아니다.

말그대로 하루하루 인생의 걸음을 나아가고 있을 뿐이데, 그 걸음걸음이 조금은 가벼웠으면 하는 마음에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다. 그럼에도 가끔은 뭔가 부족한 느낌이 항상 나를 붙잡고 있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을 챕터별로 자세하게 정리해보려 한다.


Chapter1. 행복은 생각인가?

Chapter2. 인간은 100% 동물이다.

시간을 1년으로 압축한다면, 인간이 문명생활을 한 시간은 365일 중 고작 2시간 정도다. (p37)

- Q1. 최근에 가장 행복했던 때의 사례를 공유해주세요.

매일 소소한 행복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이라는 부사가 붙는다면.. 지난주, 가족들과 다녀온 여름여행 기간동안 하루하루가 너무나 행복했다. (현재 브런치스토리 연재 중)

- Q2. 제어할 수 없는 본능적 행동으로 인해 곤란했던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알수없는 '두근거림'에 힘들어하고 있다. 이 두근거림은 내가 예상치못한 상황에 찾아온다. 작년 공항증세가 시작되었을 때는 나의 원인기재가 분명하게 존재했었고, 그 원인기재가 사라지면서 나의 이 고통은 해소될 것이라 생각했다. 덕분에 지난 6개월간 약을 끊고도 원활하게 일상생활을 했었는데, 지난달에 다시 증상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왜 이 고통이 시작된 것인지, 어떤 원인기재로 이게 발행하는지를 모르기에 예방할수도 치유할 수도 없음이 나를 더 불안하게 한다. 뇌는 나를 지키기 위해서 경고를 하는 것이고 이또한 고통이기에 '진통제'를 먹으면 해소될 것이다. 실제로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갑작스럽게 두근거림 증세가 발발했는데, 약을 집에 두고와서 편의점에서 진통제를 먹은 적이 있다. 역시나 진통제가 진정효과를 가져왔다.


Chapter3. 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행복

우리는 아무런 '이유없는 우주'에 살고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p47)

세상은 물리적 법칙과 화학반응들에 의해 발생한 것이 우주고, 생명이고, 인간이다. 그 과정에는 어떤 목적도 이유도 없다.

어릴때 많이 들었던 얘기가 있다. '세상은 공평하다' 나는 그 말을 꽤 신뢰하고 살았던 것 같다. 물론 그 신뢰가 내가 긍정적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긴 한 것 같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양의 행복이 있을 것이고 그 종류가 시기가 다를 것이라 믿으며 살았다. 그래서 우리집에 돈이 많지 않아도, 내가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아도 '언젠가 나에게도 지금 부족한 만큼의 행복이나 기회가 올 것이다' 라고 믿었다. 이제는 안다. 세상은 절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잘난놈은 머리도, 인물도, 성격도, 재력도 다 갖고 있다는 것을. 나는 우연히 우리 집에서 우리 엄마, 아빠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것이고 무슨 하늘의 뜻으로 계획하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다행히 우리집은 평범했고 나도 평범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은 조금 더 나은 삶은 살길 바라며 노력하는 정도이다.


Chapter4. 동전탐지기로 찾는 행복

쾌와 불쾌의 감정은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알려주는 '생존 신호등'이다. (p76)

- Q1. 왜 아기들은 귀여울까?

둘째는 첫째에 비해 애교도 많고, 부모에게 봐 달라며 애정을 갈구한다. 당연하게 엄마아빠의 모든 사랑을 독차지 했던 첫째는 그런 사랑이 부담스러워 그저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는데(거부하지 않는게 감사) 둘째는 어떻게든 큰애에게 가 있는 눈길을 돌려야 하기 때문에 치열하게 자기만의 필살 무기를 개발한다. 긍정적으로는 예쁜 애교로 표출되지만, 가끔은 말썽으로 관심을 갈구하기도 한다. 이 또한 이들의 생존 전략인 샘이다.

- Q2. 나만의 생존 신호등은 무엇이 있을까요?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매운 음식이 땡긴다거나, 기분이 아주 꿀꿀한 날 영화를 보면서 우는 것도 관계가 있을 것 같다.


Chapter5. 결국은 사람이다

바로 생존. 세상에 포식자들이 있는 한, 모든 동물의 생존확률은 다른 개체와 함께 있을 때 높아진다. (p82)

신체적, 사회적 고통은 동일한 뇌 부위에서 발생한다. 둘다 생존을 위협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p89)

- Q1. 내가 편하게 이야기할 사람이 있나요?

신랑. 내 삶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사람이고, 나와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다. 같은 대학을 나왔고,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내 주변의 모든 사람에 대해 가장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회사에서 속상한 일이 있을때도, 왜 그일이 발생했고 내가 힘들어하는 사람이 어떠어떠한 사람이고를 설명할 필요없이 내가 속상한 내용만 얘기하면 그 전후사정이며 내 주변사람들까지 모두 알고 있기에 나의 힘듦을 이해해주고,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조언도 가능한 사람이다.

- Q2. 사람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나요? 어땠나요?

작년까지 3년간 같이 근무한 상사분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다. 갈등이라고도 대립이라고도 할 수 없는 가장 적합한 단어를 찾기가 어려운 그런 관계였다. 나와 너무도 맞지 않은 사람과 하루에 8시간을 밀접하게 일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힘겹다 못해 신체적으로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그 시간에는 많이 힘들었고, 아직 극복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건망증이 심하고 안좋은 기억은 잘 잊어버리는 성격 덕분에 '그때 힘들었어'라는 사실 정도만 기억할 뿐, 구체적인 상황이나 감정들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Chapter6. 행복은 아이스트림이다

쾌락은 생존을 위해 설계된 경험이고 그것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본래 값으로 되돌아가는 초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이 '적응'....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p123)

- Q1.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일과 가장 기뻤던 일을 떠올려 보세요. 그 당시 내 감정의 강도와 지금의 강도를 비교해보세요. 그 기쁨과 슬픔이 지금까지 동일하게 유지되었다면 지금은 어떨까요?

가장 슬펐던 일은.. 나의 어린시절에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 때 나를 위해 싸워주지 않은 엄마와 가족들에게 화가 나면서도, 싸우지 못하는 그들의 현실에 많이 슬퍼했다. 타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어느날, 갑자기 어린 시절의 그때 기억이 갑자기 폭발하듯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어린시절에는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그 기억을 어딘가에 꽁꽁 묻어놨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했었다. 그때는 엄마에게 못된말도 많이하고,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남보다도 못하다는 생각도 하면서 한동안 거리를 두기도 했었다. 다행히 시간이 나의 격한 감정을 하나하나 덜어가고, 하루하루 조금씩 더 어른이 되어가면서 그들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Q2. 오늘의 사소한 기쁨 3가지를 적어보세요.

기쁨1. 신랑 선물을 사주러 아울렛에 갔는데, 덤으로 리바이스 청바지를 얻었다.

기쁨2. 저녁으로 김치찌개, 계란말이, 치킨너겟을 해주니, 큰아들이 '진수성찬 같다' 며 아주 좋아했다.

기쁨3. 친정에, 쇼핑에 연재글을 못 올릴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글이 술술 잘 써져서 약속한 기한에 맞춰 업로드 했다.


Chapter7. '사람쟁이' 성격

누군가를 어느정도 '이미 행복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상당 부분 타고난 기질이다. (p137)

- Q1. 내 주변에 행복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있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나. 나는 사소한 것에 행복을 잘 느끼고, 안좋은 기억은 잘 잊어버린다.

- Q2. 낯선 사람을 만날 때, 나의 가방 무게는 얼마나 무거운가요? 많이 무겁다면 - 그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나는 낯선 사람을 만날때보다 학교나 직장등 사회적 관계로 맺여진 사람을 만날때의 가방이 조금 더 무겁습니다. 사람에게 관심이 맞지 않다보니 감정표현을 하는 것도 어색하고, 말을 할때도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낯선 사람과는 한번의 짦은 시간이라 나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데, 사회적 관계의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에너지를 끌어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Chapter8. 한국인의 행복

하지만 자아의 많은 부분이 다른 사람으로 채워진 한국인들은 자칫 잘못하면 타인에게 삶의 주도권을 내어주게 된다 (p168)

그러나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다. 친구가 무조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몇 명의 '진짜 친구'가 있는지가 중요했다(p177)

- Q1. 지단의 박치기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다면?

개인적으로도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지단의 편에 서지는 못할 것 같다. 왜 꼭 경기중에 그랬어야 했나? 개인적인 감정으로 경기를 망친것에 대해서 프로답지 못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 Q2. SNS를 하는 이유는? 그 곳에 올리는 컨텐츠는 주로 무엇입니까? 이유는?

나는 SNS에 나의 일상과 나의 글을 꾸준히 올리기는 하는데, '비공개'로만 관리한다. SNS는 나만의 일기장으로 나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나의 개인사를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Chapter9. 오컴의 날로 행복을 베다

행복의 핵심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p193)


- Q1. 내 인생의 마지막 식사라면,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먹고 싶은가요?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의 식사라면, 나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여서 먹고 싶다. 우리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내가 요리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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