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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라 Apr 11. 2022

메타버스 시대, 마케터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메타버스 | 마케터 | IT

IT 회사의 마케터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시장의 변화는 개개인이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빠릅니다.

특히 퍼포먼스 마케터라면 미디어 또는 광고 상품, 3rd party tool의 업데이트는 거의 일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은 시장의 흐름과 요구가 달라짐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강화 이슈, 데이터 제한 등 복잡하고 대처하기 어려운 변화들이 더욱 많았습니다.


Google이나 Apple 같은 대형 광고 플랫폼 사업자에서 정책 하나만 바꿔도 이렇게 시장의 변화가 큰데, 이제 이들이 메타버스 시대가 가까워왔음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시대에 대비하여 마케터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메타버스란?

메타버스(metaverse)란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단어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하지만 아직 정확히 무엇이 메타버스인지에 대한 정의까지는 내려지지 않은 상태로 보입니다.


다만, 메타버스가 독립된 가상 환경이면서도 실제 물리적 환경과 상호 연결되는 개념이라는 것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제페토가 메타버스야?

메타버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쉬운 서비스가 바로 제페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페토는 3D 아바타 기반으로 가상공간에서 친구를 만나고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어린 시절 하던 아바타 꾸미기나 채팅 기반 게임과 유사하게 생각이 될 수도 있으나, 핵심은 제페토 내에서는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거나, 유명 셀럽과 만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가상 세계이면서 현실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제페토는 완벽한 메타버스라기엔 조금 부족한 거 같습니다.

앞으로의 메타버스는 이것보다 훨씬 더 현실 세계와 연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메타버스는?

앞으로의 메타버스가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많은 의견 차이가 존재합니다.

다만, 대체로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가트너 애널리티스트 투옹 농구옌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독립적이면서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의 지속적이고 몰입적인 디지털 환경이다. 메타버스에서는 공간 지향적이고 인덱싱된 물리적 세계의 실시간 콘텐츠와 교차하는 지속적, 분산적, 협력적, 상호운용적 디지털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


위 이야기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제페토와 비슷하거나 더 고차원적인 디지털 플랫폼들이 생성되며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형태로 메타버스가 발전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나 제 예상이지만, 이처럼 메타버스를 통해서 점점 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이 긴밀해지게 되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여러 가지 상권과 기반시설이 생길 것입니다.

그럼 그 사이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되며 이를 위한 마케팅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입니다.

어쩌면 이때의 마케팅은 과거의 전통적인 마케팅과 유사한 양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메타버스에서는 점점 더 콘텐츠가 중요해질 것이므로 마케터는 마케터이자 콘텐츠 기획자 또는 생산자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과거의 전통적인 마케팅을 언급한 것도 마찬가지의 맥락입니다.

메타버스 시대에는 콘텐츠가 중요하므로, 과거 블로그 마케팅처럼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 마케팅 우위를 점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경험한 Z세대들에게 메타버스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메타버스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Z세대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제페토 내에서 크리에이터로써 3D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 판매도 하고 월드에서 친구도 사귀는 등 Z세대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가 아직 관념적인 부분이 많은 만큼, 텍스트를 통한 이해보다는 직접 경험을 통한 이해가 더 빠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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