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에 나타내는 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게 전부인 사람이 좋다. 적당히 얼버무리지 않고 좋은 건 좋다고 싫으면 좋을 때까지 까놓고 얘기하려 하는 관계가 좋다. 본인만 알고 본인만 제어할 수 있는 감정으로 관계에 상대방이 개입할 여지를 닫아버리는 사람은 결국 상대하기 지치니까. 말 한마디 보태지 못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마음의 적이 되어버리는 것은 얼마나 황당하고 억울한 일인가. 차라리 진짜 적이 되면 더 간단한데 ‘내가 너를 적으로 돌렸다는 걸 알아줘’ 따위는 정말 신경도 쓰기 싫은 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