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매일단어

페미니즘

by 담쟁이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학생 합격포기 뉴스를 타이틀만 보고 넘기다가 지인이 공유한 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기사를 잘못 이해한 줄 알았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이들의 반대 성명이라니...?


내가 아는 페미니즘은 사회적 소수에 대한 공감과 연대 가 언제나 그 핵심에 있다. 누구에게나 안전한 사회 가 곧 여성에게 안전한 사회라는 대전제 없이 ‘여성에게만 안전할 권리’를 위해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가르고 한 사람이 누려야 할 적법한 권리를 빼앗기 위해 연대하는 이 모습은, 그 어떤 이유를 갖다붙인대도 부끄러워야 할 일이다.


페미니즘 연대의 성명서에 연명한 학생들이 후일 자신들이 어떤 일에 가담한 것인지 똑바로 보고 부끄러워할 날이 꼭 오길 바란다.


#우리는_모두_강자이자_약자이다

#무지의_권력을_멈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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