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역과 기모노

by 해달 haedal



택시가

교토 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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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택시 문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종종 깜박.


장갑 낀 말쑥한 택시 기사님들을

놀라게 만들곤 했다.


다른 나라의 관습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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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매년 1월 둘째 월요일 성년식을 한다고 한다.

여행 일정이 그즈음이어서 한껏 기모노로 멋을 낸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름답다, 기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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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해보이는

역 앞 교토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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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보다

덜어내는 것이 더 어렵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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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를 달리해 설치한

공중전화부스.

이런 감각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건 아닐 것 같다.


어린이나

휠체어를 탄 사람이나

키가 작은 사람이나

등이 굽은 사람이거나

키가 보통이거나 큰 사람이나...


남녀노소 누구든

자신의 높이에 맞게 편안한 자세로 통화할 수 있겠다.


획일성을 깨고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도 가능해야

더 큰 것에서도 그리고 보다 넓게 가능해질 것 같다.


여행을 통해 이런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면서

하나씩 사례를 만들어가다보면

조금씩 그 범위가 확장되리라 생각한다.


여행은 그러니,

한편으로는 좀 더 나은 것을 인식해가는 과정이기도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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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안으로 들어오니

공항에라도 온 듯한 시원한 공간 사용을 볼 수 있었다.


고색창연한 교토(京都)와

현대적인 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천정 아치의 대비.


전통의상 기모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차려입은 21세기 청춘들.


교토역 또한 곳곳이 세계문화유산인 교토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유적지이고

일본 전국에서, 또 전세계에서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교토.

역 규모가 이 정도는 되어야 수용이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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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등은 원에서 사각형으로 변화를 주어 점점이 배열...


퇴근 무렵,

분주히 오가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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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타고

료칸이 있는 근교 온천지역으로.


천년 고도(古都) 교토의 해가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