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하시다테, 다시 가고 싶은 단팥죽 가게
지난해 야마나카 여행 때,
공항으로 가기 전 시간이 남아 택시를 타고 들렀던 선주의 집 조로쿠엔(藏六園),
이번엔 캔버스를 타고 다시 왔다.
키타마에부네 선주 저택 조로쿠엔에 내려
길을 따라 걸어 다녔다.
조로쿠엔, 자료관, 하시다테 어항은 캔 버스로 1-2 분 거리, 걸어서도 멀지 않다.
캔 버스 바다 코스 정거장 번호로는
20 기타마에 선주 저택 조로쿠엔 北前船主屋敷 藏六園
21 기타마에부네노사토 자료관 北前船之鄉資料館
22 하시다테 어항 橋立漁港
이 동네 풍경
자료관
신사도 있고
언뜻 보면 거기가 거기 같지만
석벽도 다양한 형태,
골목에 표정을 주고 있다.
일본 차들 참 귀엽다.
돌아다니다 보니 출출해졌다.
식당을 찾고 있는데 한 여성이 차에서 내리길래 물어보았다.
낯선 곳에 가서 식당에 갈 때
현지 사는 분에게 물어보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가르쳐준 곳으로...
찾았다.
위치가 좋았다.
앞 수로 건너엔 넓고 낮은 계단 위로 공터가 말끔히 단장되어 있었는데
여름에 나와 앉아 있으면 하시다테 항구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참 시원하겠다.
일본의 여름은 고온다습하다던데 여긴 선선할 듯도.
작은 노천 광장.
공연도 가능하겠다.
이런 풍경의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은 심성이 좋을 듯.
발은 커튼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엇보다 바깥 풍경이 들어온다.
이 가게 주 메뉴는
야키 우동과 이 집에서 만든 단팥죽.
우동이 참 맛있었다.
단팥죽은 더 맛있었다.
팥 좋아해서 붕어빵 좋아하는데
일본에서 먹는 단팥죽이라니...
우리나라 동지 팥죽과 달리 쌀이 들어 있지 않고,
찹쌀 새알 대신 밤. 대신 큼직한 찹쌀떡이 떡하니 두 개.
그야말로 '팥'죽.
이 단팥죽 먹으러 다시 가고 싶다.
이렇게 맛있는 단팥죽은 처음.
버스가 왔다.
이시카와 현(石川県, 석천현)이라고 기둥에.
버스에는 직원이 있어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커트 머리에 차분하고도 밝은 인상이 기억에 남는다.
1월의
늦은 오후 햇살.